박중겸 원장 “수면장애 환자에 맞춤치료 서비스”
  • ▲ 청주 하나병원 수면다원검사 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환자의 모습과 진행장면.ⓒ청주 하나병원
    ▲ 청주 하나병원 수면다원검사 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환자의 모습과 진행장면.ⓒ청주 하나병원
    충북 청주 하나병원이 지난 2월부터 수면다원검사센터를 열어 수면다원검사실과 조종실, 판독실을 구축, 환자들의 다양한 수면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병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의학적으로는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일주일에 3일 이상의 빈도로 수면의 양이나 질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를 수면장애로 정의하며, 수면장애의 빈도는 일반인에서 최소 10% 이상으로 흔한 질병이다.

    수면장애는 질병‧약물‧생활습관(커피, 야간근무 등),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수면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모두 해결할 수 없고, 때로는 수면제가 수면장애를 더 악화시킨다. 수면장애 환자는 수면과 관련된 설문지 조사, 전문의와의 면담이 꼭 필요하고, 면담, 진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게 된 수면장애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수면다원검사센터 관계자는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고, 환자의 특성에 따라 수면 유도 약물, 수면 중 움직임을 줄여주는 약물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양압기(수면 중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기계)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는 수면의 구조와 효율성, 수면 중에 발생하는 이벤트를 여러 가지 센서를 이용, 기록해 수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로, 수면장애를 진단 및 심한 정도, 치료 방법,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 알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추는 경우(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또는 수면 중에 자주 깨는 경우 △수면 중에 잠버릇이 심하고 움직임이 많고 꿈을 많이 꾸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 △낮에 졸리고 만성적으로 피로한 경우(특히, 졸음운전을 경험한 사람)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만성으로 두통이 있는 분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은 분 △코골이 혹은 구강호흡을 보이면서 성장이 늦은 소아‧청소년 △비만 체형이나 만성 고혈압으로 치료 중인 사람 △수면무호흡으로 양압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코골이 수술을 계획한 경우 등 양질의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하나병원 수면다원검사는 20여 개의 측정 센서를 몸에 부착하고 편안한 침대에서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등의 측정검사를 한다. 검사 시간은 잠든 사이 수면장애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 질환에 따라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정신과 등에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