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김수갑 총장 임기 전 후임 총장 선출 어려울듯김수갑·홍진태·고창섭·한찬원·이재은·임달호 교수 출마 예상
  • ▲ 충북대 정문.ⓒ충북대
    ▲ 충북대 정문.ⓒ충북대
    충북대학교 총장선거가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김수갑 총장 임기 만료 전에 후임 총장의 선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갑 총장 임기는 오는 8월 22일까지다.

    그러나 현재 차기 총장선출을 앞두고 충북대 교수회와 직원‧조교단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총장선출을 위한 투표 반영비율을 논의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선거 관리기구조차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대 총장선거는 지금부터 총장선거를 위한 총장후보자임용추정위원회를 구성하더라도 현 김수갑 총장 임기 전에는 후임 총장선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총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게다가 충북대가 차기 총장 후보 1‧2위를 선출한 뒤 교육부 검증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 시간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교육공무원법(24조 3항)은 국립대 총장선출 시 투표 반영비율을 전체 구성원의 합의를 얻어야 총장선출이 가능하도록 지난해 법이 개정됐다.

    배득렬 교수회장(중어중문학과)은 “교수회와 직원‧조교단체, 총학생회가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곧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총장선출이 늦기는 했어도 2학기 개학 전에는 총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차기 충북대 총장선거에는 현 김수갑 총장(법전원)을 비롯해 홍진태 교수(약학과), 고창섭(전기공학과), 한찬원(건축공학과), 이재은(행정학과), 임달호 교수(국제경영학과)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2018년 총장 선출 직선제로 전환한 충북대는 교수 중심 총장 선출을 해오다가 4년 전 김수갑 현 총장 선출부터 전임교원 744명, 직원 439명, 조교 146명, 학생 1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