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청사 건립사업 ‘재검토’…시장직 인수위에 신청사 건립 TF팀 꾸려”
  • ▲ 민선8기 청주시장 인수위원회가 8일 옛 청주시 복지재단에서 출범식을 가졌다.ⓒ청주시장 인수위
    ▲ 민선8기 청주시장 인수위원회가 8일 옛 청주시 복지재단에서 출범식을 가졌다.ⓒ청주시장 인수위
    충북 청주시의 통합 신청사 건립사업이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이 8일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과 함께 신청사 건립 TF팀을 별도로 꾸려 본격 가동하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신청사를 건립하면서 존치키로 한 옛 시청 본관 건물을 철거하겠다”며 “지금이라도 설계안 발주를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시장 권한대행을 할 때는 무조건 철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었으나 민선 7기에 들어 방향이 바뀌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본관 철거 문제를 문화재청과 직접 협의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어 “시가 마련한 신청사 설계안은 공간 배치나 시설 이용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주차 규모도 너무 적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청사는 완공한 뒤에도 전체 직원을 수용하지 못해 다른 보조 건물이 필요하다. 주차장 면수도 400대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해 시민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청사 사업 규모는 4만6456㎡(본청 2만197㎡·의회 4801㎡·주민편의시설 및 기타 5220㎡·지하주차장 1만6238㎡)에 달한다.

    시는 설계도를 토대로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까지 현 시청사  일대를 포함한 2만8000여㎡에 2750억 원을 들여 신청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