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후보 선대위, 23일 긴급 성명 발표윤건영 후보 측 “선거사무소 관여한 바 없고 지지자 단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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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선거 진영에서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명의 도용 등으로 상대 진영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신경전이 임계점을 넘고 있다.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23일 “윤건영 후보 선대위가 ‘교원 명의도용 지지선언’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있다”며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김 후보 선대위의 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건영 후보가 명의를 도용한 현직 교원의 ‘지지 선언’ 파문과 관련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 선대위 소속 상임 선대위원장 중의 한 명인 조 모 씨는 지난달 26일 윤 후보에게 위촉장을 받은 선대위 관계자이며, 그는 위촉장을 받은 지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직 초등 지지교원 대표로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김 후보 선대위는 “사실상 현직 교원의 명의를 도용하면서 까지 무리하게 진행했던 지지선언을 윤 후보 선대위에서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라며 “모든 것이 본인의 실수라고 주장하며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한 백 모 씨도 지지선언 명단 1000여 명 중 130명만 본인이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김 후보 선대위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도민들을 상대로 한 거짓말이 드러났다. 윤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의 조사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공개했다.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미 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선관위에 전달하고, 관련 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윤건영 후보 선대위 측은 이와 관련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