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13일 재선 출마선언…“과감한 혁신·창의 시대 열겠다”
  • ▲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이전 현직 시장들이 재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시장(61)의 수성 여부가 큰 관심거리다.

    같은 당 이근규 전 시장과 국민의힘 최명현 전 시장 등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현직 프리미엄의 아성을 깨기 위해 현재 지지세를 모으며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더욱 과감한 혁신과 창의의 시대를 열겠다”며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지난달 14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이근규 전 시장(62)과 양자 대결 구도로 전개되며 민주당 공천을 놓고 4년 만에 ‘리턴 매치’가 불가피하게 됐다.

    그는 이날 “민선 7기 1조7317억 원의 투자유치와 5000억 원 이상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의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한 뒤 “민선 8기에도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와 4산업단지를 완공해 기업유치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재선하면 군사 목적의 용도가 폐지된 제천비행장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한 종합스포츠센터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와 복합리조트 완성 △제4산업단지 조성 △청년주택 100호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제천 태생으로 제천고를 나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7급 공채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제천시청에서 2017년 행정복지국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하고, 이듬해 민선 7기 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창규 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63), 이찬구 제천발전위원회 사무총장(60), 최명현 전 제천시장(71)이 지난 13일 경선후보자로 확정돼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무소속 김달성 행동하는 시민정책단장(49)과 이두희 전 제천발전위원회 회장(61)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제천시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