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사멸’ 고기능성 함량 8.7%↑…수량성 높아 재래종 대체 품종 ‘기대’
  • ▲ 신품종 둥굴레 ‘수리각’ⓒ충북도
    ▲ 신품종 둥굴레 ‘수리각’ⓒ충북도
    충북농업기술원은 기능성과 수량성이 높은 둥굴레 신품종 ‘수리각’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품종 ‘수리각’은 전국에 자생하는 층층갈고리둥굴레(황정) 특이자원을 2015년 수집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생육 특성을 검정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생산력 검정과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육성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일반 층층갈고리둥굴레보다 잎이 크고 잎수가 적으며 뿌리 마디가 긴 특성을 보이고 있다. 

    뿌리 생육이 왕성해 건조된 무게는 10a당 528㎏으로 재래종보다 5% 정도 수량성이 높다.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생리활성물질인 리소포스파티딜콜린 (Lysophosphatidy choline) 함량이 8.7%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농가 현장에서 실증 시험을 통해 재배기술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한 후 약용작물 주산지인 제천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김기현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수리각은 수입산 및 옥죽, 위유 등 황정 유사종보다 약효가 우수하고 뿌리 형태가 달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며 "약효 성분과 수량이 높은 둥글레 품종의 확대 보급으로 재배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