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10일 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서 강조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6‧10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6‧10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는 1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함께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두환 군사정권의 6·29선언을 이끌어 낸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겼다.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시민‧사회단체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이번 행사는 ‘더 행복한 민주주의, 더불어 잘사는 충남’을 주제로 진행했다.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장곤 이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6‧10 민주항쟁의 주요 과정과 의미를 되짚었으며, 민주주의 정신이 생활 속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동체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미얀마 활동가는 미얀마 반란 세력의 쿠데타 시도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학살, 감금, 투옥되는 참담한 상황을 알렸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연대와 지지를 통해 6‧10 민주항쟁 정신을 충남 도민들이 앞장서서 계승해 줄 것을 호소했다. 
  • ▲ 1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기념식 장면.ⓒ충남도
    ▲ 1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기념식 장면.ⓒ충남도
    양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6월 민주항쟁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승리의 역사”라며 “6월 민주항쟁으로 이룬 위대한 민주주의의 성취를 이어받아 국민 주권 시대를 넘어 국민 행복 시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3대 위기 극복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이 최고의 가치인 세상, 서로 다른 견해가 존중받고 평화로운 질서가 자리 잡힌 세상을 만들어 가자. 이를 바탕으로 더불어 잘사는 충남, 나아가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얀마에는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더 절실히 필요하다. 결국 민주주의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염원했다.

    한편 6·10민주항쟁은 1987년 전국의 대학생들이 전두환 군사정권에 투쟁으로 맞서 결국 군사 정권은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요구를 수용한 6·29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서울대 재학중인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과 고려대 이한열군 최루탄 사건으로 사망하면서 6·10민주항쟁이 시작돼 ‘호헌철패’·‘독재타도’가 들불처럼 번졌다.
  • ▲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0일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그날의 의미와 뜻을 되새기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0일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그날의 의미와 뜻을 되새기고 있다.ⓒ충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