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전력구 터널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및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굴착돼 나오는 흙의 양을 관리하기 위해 ‘이수 가압식 배토량 측정방식’을 개발했다.ⓒ한국전력연구원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전력구 터널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및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굴착돼 나오는 흙의 양을 관리하기 위해 ‘이수 가압식 배토량 측정방식’을 개발했다.ⓒ한국전력연구원
    한국전력연구원이 전력구 터널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및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굴착돼 나오는 흙의 양을 관리하기 위해 ‘이수 가압식 배토량 측정방식’을 개발했다.

    이수가압식 배토량 측정방식은 2021년 하반기 전력구 현장에 실증 후 확대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4일 전력연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방식은 국내 최초로 이수처리시설 중 1차 처리시설인 디샌더(Desander)에 설치할 수 있는 중량식 배토량 센서로써 기존 송·배니관 유량측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탈수된 입경 0.074㎜ 이상의 조립질 흙의 무게를 바탕으로 굴착된 부피로 환산해 굴착 시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디샌더에서 배출된 토사가 측정센서의 버켓용기로 임시 적치됐다가 야적장으로 자동 회전 배출돼 굴착된 흙의 무게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기술로, 전력연은 작동 신뢰성 및 구성 장치의 내구성 검증을 위한 실내시험 후 특허 출원을 마쳤다.

    배토량 측정방식 운영에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후크형 저울과 단말기 간에 블루투스 4.0 통신방식 통해 0.5초 간격으로 측정된 무게를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자동전송해 지반침하 예측을 위한 입력자료로 활용된다.

    전력연은 이 방식을 통해 굴착되는 흙의 양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력구 터널의 공기지연 및 지반침하 등 경제·사회적 피해 예방을 위한 효율적인 지중화사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과 함께 국내 터널 공사현장의 시공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 관계자는 “측정된 배토량을 바탕으로 상부 지반침하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