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세종시의원 부동산 투기 혐의에 사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4일 전날 같은 당 세종시의회 A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의 여부를 떠나 도덕적 흠결과 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부분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저희 당이 그동안 보여왔던 자정의 노력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아직은 요원하다는 점에 대해 먼저 깊은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의 토지취득 과정에서 제기됐던 공무상 이해충돌 등 투기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을 통해 투명하게 징계절차를 진행했지만, 수사 권한 등이 없는 한계에서 시민에게 만족할 만큼 결과를 토출해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과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많은 의구심을 갖는 시민께 민주당 세종시당의 향후 입장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인된 시의원에게는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확실한 불이익이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당의 혁신안과 관련해서는 당내의 의견과 시민단체와 소통 구조를 적극적으로 확립해 시민들과 함께 혁신적 과제를 연대해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세종시의회에 당부드린다.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당뿐 아니라 시의회 내부로부터 자정적 현신이 필요하다"며 "세종시의회도 세종시당과 함께 혁신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정적 실천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