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3생명산단 2명·음성맹동인곡산단 1명 토지 취득투지 투기의혹신고 5급 1명…‘자진신고 7명’조사 중
  • ▲ 김장회 충북도행정부지사가 28일 도청에서 공무원 토지거래와 관련해 1단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 김장회 충북도행정부지사가 28일 도청에서 공무원 토지거래와 관련해 1단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충북도는 28일 충북도 공무원과 충북개발공사 임직원에 대한 1단계 조사 결과 토지거래 공무원 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토지거래 공무원 3명은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토지취득 2명, 음성 맹동인곡산업단지 토지취득 1명으로 나타났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토지거래 공무원 중 직급은 6급 2명, 4급 1명이며 취득은 상속에 의한 본인 취득이 1명, 배우자 취득 1명, 농업에 종사 중인 모친 취득 1명으로 모두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지조사 결과 3필지는 모두 농지로 영농 중에 있고 성토, 수목식재 등의 투기의심 행위는 없다”고 말했다.

    도 홈페이지에 접수된 토지 투기의혹으로 신고 된 사람은 5급 공무원 1명이며 이는 본인 명의로 2011년에 진천복합산업단지 인근 부지의 농지를 매입했으며 조사 결과 영농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 특별조사단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토지거래자와 투기의혹 익명신고자의 자경여부 확인과 관련 업무 연관성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을 위해 4명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를 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전담 수사팀에 즉시 조사 자료로 제공키로 했다.

    도는 현재 전수조사는 충북개발공사 임직원과 도 소속공무원 전체,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개인정보이용 동의서가 취합이 완료된 상태이며 조사대상 17개 산업단지에 부지나 토지거래내역 조회를 시작으로 충북개발공사 임직원가 도 공무원에 대해서는 6월까지, 그 가족에 대해서는 7월까지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6일까지 토지거래 자신신고 건수는 일반적 공무원 4명, 소방직 공무원 3명 등 7건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는 충북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토지 투기의혹 전수조사는 도의원 31명과 그 가족 117명에 대한 토지 투기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7일 요청받아 토지거래내역을 조회 중이 있으며 완료되는 즉시 도의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3개 반 28명의 특별조사단을 구성, 지난달 22일부터 투기의혹이 제기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음성 맹동인곡 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에 대해 관련 부서에 근무했거나 재직 중인 공무원과 충북개발공사 임직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현황 등 자체조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752명 중 동의서를 내 공무원은 716명, 부동의 16명, 미제출 20명 등 36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