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영업채널 탄탄한 대상과 골뱅이·황도 등 ‘3년 독점 공급’ ‘대기업-중소기업 생산·판매’…업계, 상생전략 주목
  • ▲ 통조림 제조분야 강소기업인 ㈜정푸드코리아 정보헌회장과 국내외 영업채널을 보유한 대상㈜(DAESANG) 이강덕 본부장이 지난 5일 3년간 정푸드코리아 제품 독점공급계약을 하고 있다.ⓒ㈜정푸드코리아
    ▲ 통조림 제조분야 강소기업인 ㈜정푸드코리아 정보헌회장과 국내외 영업채널을 보유한 대상㈜(DAESANG) 이강덕 본부장이 지난 5일 3년간 정푸드코리아 제품 독점공급계약을 하고 있다.ⓒ㈜정푸드코리아
    통조림 제조분야 전문기업인 ㈜정푸드코리아(회장 정보헌‧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큰갓길 11)가 국내외 영업채널을 보유한 대상㈜(DAESANG)과 독점공급계약으로 날개를 달았다.

    지난 5일 농업회사 법인 정푸드코리아와 대상(대표 임정배)은 삼포골뱅이와 삼포황도, 번데기, 깐포도, 애플망고, 꽁치, 고등어 등 삼포 브랜드 제품 16종에 대한 ‘국내 영업 총판권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3년간 국내 영업권 독점과 신제품 공공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상과 정푸드코리아는 이날 대상 서울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대상 측의 이강덕 영업본부장과 정푸드코리아 정보헌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계약식을 가졌다.

    정푸드코리아는 2018년 30년의 통조림 제조기술 노하우를 축척한 삼포식품을 인수한 뒤 삼포골뱅이와 삼포황도 등 통조림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꽁치와 고등어, 번데기, 백도, 깐포도, 애플망고 등 다양한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정푸드코리아는 삼포식품㈜을 인수한 뒤 2019년 6월부터 캔 제품 생산 판매에 뛰어들어 대상과 독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제품 제조 기술력 및 전문성, 그리고 제품 안정성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상 이강덕 본부장은 “통조림 제조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정푸드코리아와 국내외 탄탄한 영업채널을 보유한 대상의 만남은 국내 통조림 제품 유통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이날 계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B2B 중심의 삼포 브랜드 제품 유통을 향후 B2C 시장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신제품 공동개발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양사의 계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별화된 판매와 생산을 기반으로 한 ‘상생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대상의 월 공급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임직원들의 기대감은 높다. 계약물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푸드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극심한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의 기업들과는 달리 안정적인 생산 활동에 주력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 ㈜정푸드코리아 충북 충주 공장.ⓒ㈜정푸드코리아
    ▲ ㈜정푸드코리아 충북 충주 공장.ⓒ㈜정푸드코리아
    정푸트코리는 그동안 대상에 제품 공급은 물론 OEM으로 생산, 납품해왔으나 이번 독점공급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인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점도 고무적이다. 

    대상은 이날 협약에 따라 삼포가 생산하는 브랜드 전 제품의 국내 영업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캔류 신제품에 대한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진행해 B2C시장과 급식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소매점은 많이 알고 있지만, 마트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데는 중소기업로서의 약점이 있었다”며 “대상에 독점납품공급을 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율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매출 및 인지도를 높이고 밀키트(meal kit) 등 파생적인 상품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캔류 제품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파우치와 래토르트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번 계약이 회사 성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정푸드코리아와 함께 수산물가공업체인 ‘㈜화남인터내셔날’, 마스크 제조업체(KF-94 방역마스크), ‘해피라이프(HAPPYLIFE)’, 판매법인 ‘삼포식품‘㈜’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직원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농업회사 법인 정푸드코리아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