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고‧음성 공판장‧청주 심텍서 각 4명 양성 판정…도내 누적 15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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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학교, 기업체, 축산물공판장 등에서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도내 두자릿수 확진은 열흘만이다.

    최근 주춤하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고리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충주 9명, 청주 6명, 음성 2명, 진천 한 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확진자 중 4명은 충주상업고 축구부 학생이다. 이날 오전 3명에 이어 재검 대상 3명 중 한 명이 추가 확진됐다.

    축구부원 2명은 재검이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직원 60명, 신입생 50명, 1~2학년 학생 317명 등 모두 427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는 관련법을 어기고 축구부원 합숙훈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주의 또 다른 확진자 4명은 전날 직장 동료(음성 246번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실시한 회사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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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군

    이날 오전 50대에 이어 오후 늦게 40대 2명, 20대 한 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편의점에 다니는 40대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청주에서는 중견기업인 심텍에 다니는 직원 4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30대 A씨(충북 1580번 환자)의 직장동료들이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의 다른 40대 확진자는 국내 최대의 축산물 도매시장인 음성군 삼성면 농협 축산물공판장 관련자로 확인됐다.

    이날 해당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가 7명 나왔는데, 음성 2명, 진천과 청주 각 1명이고 나머지 4명은 서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확진된 공판장 중도매인 4명의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공판장 직원·중도매인이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500여명이 이날 음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결과는 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직원·중도매인에 대해 거주 지역 선별진료소를 찾아 즉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