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신년 인터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포스트 코로나 맞춤 인재육성‧학력격차 해소 역점”

“乘風破浪 바람타고 격랑 헤쳐 충북미래교육 원년 만들 것”
“교육과정 분권화 위한 지역교육생태계 조성 등 추진”

입력 2021-01-31 14:21 | 수정 2021-02-01 10:52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충북교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미래를 향한 행복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21년 주요 정책으로 자율과 자치역량강화를 위한 ‘민주학교 실천’을 비롯해 주도적 배움을 위한 혁신교육 질적 심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교육 학습 환경 구축, 교육격차 해소, 교육과정 분권화를 위한 지역교육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충북도교육감 집무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뚜렷한 교육관과 소신, 미래인재육성 및 비전,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넘쳤다.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에게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내년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돌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충북교육가족과 도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지만, 3선 도전은 사실상 굳힌 것으로 읽혔다.

특히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미래인재육성과 관련해서는 총론에서는 동의하면서 각론에서는 여전히 다른 교육관과 뚜렷한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21세기 미래인재육성 전략은 ‘서울대 입학’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잣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2021년도 사자성어인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정한 것과 관련해 “승풍파랑은 송서 ‘종각전’에 나오는 고사로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이라며 “작년 충북교육은 4차 산업혁명의 신문명의 도전과 코로나19로 격동의 시기를 보냈는데, 이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를 온몸으로 마주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이 집단의 지성과 공동의 협력이었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바람을 타고 만 리(萬里)의 격랑을 헤쳐 가는 승풍파랑의 자세로 2021년을 충북미래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되면서 무엇보다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한 학생들 간의 ‘학력격차’를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다음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학생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및 향상에 대한 계획과 실천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고 학생 주도성 성장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 보장이다. 올해는 느린 학습자 및 읽기곤란 학생 등 더 많은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30개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해 교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고 성장과정을 관리하겠다. 학습결손 누적을 조기 예방을 위해서는 50개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수업 내 협력 강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난독증 학생 진단과 치료비 지원, 기초학습안전망 구축, 도내 모든 초·중·고 모든 학교를 ‘두드림 학교로 지정‧운영하며 기조학습인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충북형 기초학력보상 시스템을 운영하겠다.”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교육도서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2020년 학생원탁토의 및 학생과의 톡앤톡 행사에서 참여 학생과 대화를 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충북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행복씨앗학교는 2015년 10개 학교로 시작해 올해는 60개 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지난 6년 간 행복씨앗학교는 학교 민주주의 실현, 교육중심의 학교시스템 구축,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모델’ 개발 등 충북 교육의 혁신 사례들을 만들어 왔다.

1기는 기반조성과 양적 확대에 중점을 뒀다면, 행복씨앗학교의 질적 성장과 미래교육의 모델 다원화를 통해 일반학교에 학교혁신을 일반화하고 확산하고자하는 행복씨앗학교 2기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시·군 지역별 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지역 내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4년을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의 구축기로 정하고 앞으로의 4년을 성장기로 설정해 올해부터 충북행복교육지구 2.0으로 거듭나게 할 생각이다.

충북행복교육지구 2.0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시스템을 강화하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연계 확대, 마을 단위 교육공동체와 학교 교육과정 연계 등 지역과 학교를 연결성을 강화하며 행복교육지구의 지속성을 마련하게 된다.” 

-충북교육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3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를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가.

“치유형인 은여울고, 충전형인 목도전환학교, 미래형 단재고 등 세 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단재고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미래형 대안학교 모델로 가덕중 부지에 2024년 3월에 개교한다. 작년 12월 교육부 중앙투지심사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2017년 개교한 은여울고는 은여울중의 성가를 바탕으로 오는 3월 개교하게 된다. 목도전환학교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 곳에서는 1년 단기 위탁형식으로 학습동기와 의욕을 잃은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잠재력을 일깨워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대안학교 3남매’는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한 명 한 명 모두를 소중히 여기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의 적극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작년 1월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추진상황은.

“‘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은 충북의 학생 모두의 가치를 드높이고,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워가고자 1년 간의 연구를 통해 2020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도내 고등학교를 8개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 설립 목적에 맞는 전문성을 키워주고, 고등학교별 연계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진로 계획에 맞는 교육과정을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충북공고에서 충북형 원격교육 시범학교 관계자 및 기능훈련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8개 영역별 대표적 추진 상황은 일반고 모델은 교과특성화 학교 33개교로 확대했고, 학생 선택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해 청주(5개 권역)와 충주의 일반고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외국어고 모델은 2020년, 올해부터 베트남어과와 영어과를 신설해 7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체육고 모델은 운동포기 학생과 체육특기 미진학자를 위한 체육진로진학 지원반 운영을 시작했고, 체력단련실과 스포츠 과학실 등 환경 조성 사업도 착수했다. 과학고 모델은 교원대·충북대와 연계해 과학‧수학‧정보 심화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예술고 모델은 순수 예술에서 실용예술로의 확대와 융합을 위해 애니메이션(만화창작) 프로그램을 타학교 학생들도 포함해 운영 중이며 특성화고 모델은 3개 학교에서 4개 학과 개편이 진행과 고교학점제가 시행됐다. 특히 청주상공회의소와 충북경제포럼과의 업무협약으로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취업확대 기회를 마련했다.

영재교육 모델은 카이스트‧고려대와의 연계한 영재수업을 하고 있으며 ‘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은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하는 사람 중심교육을 위한 우리교육청의 결과물이다. 중장기 단계별 추진 계획에 맞춰 더욱 꼼꼼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교육부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추진하고 있는데, 추진 상황은.

“2021년부터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된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쉽게 말해 자연과 첨단, 미래형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40년 이상 된 93개교, 127개 동에 대해 2025년까지 국비 6222억 원과 자체 예산 192억 원을 들여 증·개축을 통해 새롭게 단장을 한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디지털과 친환경기반 첨단 시설과 자연과 상생하는 교육과정, 온·오프라인의 소통을 통해 공동성을 키우는 환경으로 조성될 것이다.

교육은 과거와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될 미래의 모습과 미래 속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역량을 예측해 진행돼야 하는 만큼,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와 새로 지어질 학교의 시설 환경은 현재의 기준이 아닌 20년, 30년 후까지 예측해 진행하게 된다.”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청주 원봉초등학교에서 단계별 등교수업에 따른 학교급식 현장 방문해 학생들에게 급식배식을 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한편 2020년 충북교육의 대표적인 성과는 △코로나19 선제적이고 적절한 대응으로 학교 현장의 안정화 △학생들의 심리방역 시스템 가동 △‘바로학교’ 원격수업 안착 △미래교육인프라 구축 △충북형 고등학교 미래인재육성모델 목표 발표 및 단기 목표 달성 △고교 무상교육 완성 △교육감 공약이행실적 평가 전국 시·도교육감 중 유일 ‘SA 등급’ 등이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뉴데일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