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 재개발이 29일 조건부 가결됐다. 사진은 철도관사촌.ⓒ대전시
    ▲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 재개발이 29일 조건부 가결됐다. 사진은 철도관사촌.ⓒ대전시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 재개발사업이 조건부로 가결됐다. 

    대전시와 관사촌살리기운동본부, 삼성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은 지난 29일 삼성4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을 위한 재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소제동 철도관사촌 재개발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부 승인으로  삼성4구역의 2100㎡ 규모의 역사공원을 보존해 관사와 부속건물 등 4채를 문화재로 보존하고 ,또 20m에 달하는 관통도로를 역사공원으로 포함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재개발에 들어가는 4-5획지에 인근에 20여 채의 관사촌에도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선별한 뒤 추후 역사공원으로 이전키로 협의하는 등 찬반 주민과 시민단체 간 갈등이 잠정 해소됐다.

    조합관계자는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의 한축을 이루는 삼성4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해당 구역에 산재돼 있는 노후주택과 흉물로 남아있는 폐가나 공가를 새로운 도시로 재 탄생시켜 주민의 질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동서 격차를 줄이면서 균형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사촌 일대 관통도로를 새로 확보하는 것은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돼 교통혼잡에 직면할 경우에 교통위 심의를 재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전가치가 있는 문화재의 기준은 문화유산과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관사촌 몇 동을 추가로 이전할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1905년 일제강점기 당시 경부선 철도 종사자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100여 채의 관사가 현재는 30여채가 현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