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막고 야간 공사 위험천만…출·퇴근 시간대 등 상습정체 운전자들 ‘원성’ 4월 3일 음주교통사고‧9월 12일 공사현장서 추돌사고…운전자 크게 다쳐
  • ▲ 지난 4월 3일 새벽 3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청주순환도로에서 티볼리 승용차가 공사현장 휀스와 충돌하면서 철 파이프 2개가 보닛과 운전석 유리창을 뚫고 들어 올 정도로 교통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독자 제공
    ▲ 지난 4월 3일 새벽 3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청주순환도로에서 티볼리 승용차가 공사현장 휀스와 충돌하면서 철 파이프 2개가 보닛과 운전석 유리창을 뚫고 들어 올 정도로 교통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독자 제공
    한전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가 충북 청주시 청주순환도로 청주지역 전기공급시설전담구공사(동남지구 전기 공급, 4.6㎞) 현장에서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사들로부터 원성이 잦다. 

    시공사가 2018년 8월부터 진행된 공사 구간에서 도로를 막고 공사를 강행해 출‧퇴근 시간 등에 교통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어 운전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우암선 터널 상하선 모두 굴착 공사가 주로 야간 공사를 강행하면서 1차선만 차량을 통행시켜 교통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게다가 상‧하행선 모두 커브길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역으로, 평소에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다행히 최근에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나마 숨통이 틔인 상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 40분쯤 김수녕 양궁장에서 충북경찰청 방향으로 운행하던 렉스턴 차량이 우암산터널 부근 커브길 공사현장을 들이받아 렉스턴 차량 우측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공사현장 트럭 등 장비도 파손됐다. 청주상당경찰서가 차고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 한전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가 발주한 공사현장인 충북 청주시 청주순환도로 청주지역전기공구시설전담구 공사현장에서 지난 12일 밤 11시 40분쯤 이 곳을 운행하던 렉스턴 차량이 공사현장을 덮쳐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뉴데일리 DB
    ▲ 한전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가 발주한 공사현장인 충북 청주시 청주순환도로 청주지역전기공구시설전담구 공사현장에서 지난 12일 밤 11시 40분쯤 이 곳을 운행하던 렉스턴 차량이 공사현장을 덮쳐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뉴데일리 DB
    지난 4월 3일 새벽 3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주순환도로 한라비발리 아파트 인근 공사현장에서 용암동 방향에서 상리방향으로 운행하던 티볼리 승용차가 운행도중 운전부주의로 우측 공사장 철재와 휀스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공사장 원통형 철 파이프 2개가 차량 보닛과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3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사고차량은 당시 사고 충격으로 우축 앞바퀴가 빠지는 등 교통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이 모 씨(60) 등은 “사고가 나자마자 차를 세우고 사고차량에 접근했더니 30대 후반의 운전자가 공사 현장의 철재 파이프 2개가 보닛과 운전석 유리창을 뚫고 관통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지만, 운전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사고 차량이 공사현장의 휀스 등과 충돌로 인해 차에서 연기가 나 엔진에서 불이 붙는 줄 알았다. 이어 사고현장에서 운전자의 의식을 확인한 뒤 곧바로 119게 신고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 ▲ 지난 12일 밤 11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주순환도로 공사현장(우암산 터널)에서 렉스턴 차량 추돌로 인해 공사현장 트럭 후미 부분이 파손됐다.ⓒ뉴데일리 DB
    ▲ 지난 12일 밤 11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주순환도로 공사현장(우암산 터널)에서 렉스턴 차량 추돌로 인해 공사현장 트럭 후미 부분이 파손됐다.ⓒ뉴데일리 DB
    청주시 상당구청에 전력건설 공사현장을 운행하던 승용차들의 잇따른 타이어 펑크 등의 신고도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 상당구청 담당 공무원은 “공사 현장을 통과했던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공사현장 날카로운 자재 등에 의해 타이어 펑크가  발생했다는 신고 등 공사현장과 관련한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이은 교통사고와 잦은 교통정체현상에 이어 공사현장 주변을 운행하던 차량들이 도로 굴착 후 공사를 마친 뒤 임시 도로 포장 공사로 인해 노면의 요철 심해 차량운전자들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청원구 상리에서 용암동 방면(우암산 터널 못 미친 부근)에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이곳은 곡선 도로로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평소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한편 2018년 8월부터 한국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가 시행한 이 공사는 오는 11월 20일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