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송호관광지에 임시센터 차리고 냉장고, TV 등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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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들의 피해복구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13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지난 8일 수해 이후 송호관광지 주차장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차리고,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인근 대전시 관할 서비스 지점에서 6~9명의 특별서비스팀이 급파됐다.임시 센터가 차려진 송호관광지는 이번 용담댐 방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다.금강을 따라 조성된 송호관광지는 야영장, 콘도미니엄 형식의 원룸, 캐러밴, 물놀이장, 와인 테마공원 등의 종합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야영장은 100∼400년 된 노송들이 즐비한 소나무 숲으로 조성돼 있어 영동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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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의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직격탄을 맞았다.이 때문에 영동군 양산‧심천‧양강면 일대는 주택과 농경지 등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를 겪었다.보금자리는 물론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이 침수된 주민들은 생활의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도움의 손길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이들은 침수된 자사제품의 세척과 건조, 무상점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품 사용이 필요 없을 때는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부품값도 50% 정도 할인해주고 있다.다만 타사 제품은 부품 호환과 차후 AS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어 제외된다.영동군은 이들 서비스팀의 도움으로 지역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주민들도 “이렇게 도와줘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된다”며 잠시나마 수해의 아픔을 잊는 모습이다.영동군 관계자는 “갑작스런 수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이 서비스팀들의 특별 지원은 큰 용기와 힘이 되고 있다”며 “적극적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