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체 성금, 지원 답지…군 장병 등 피해지역 곳곳서 복구 비지땀
  • ▲ 충주의 한 하천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군 장병들.ⓒ충주시
    ▲ 충주의 한 하천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군 장병들.ⓒ충주시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충주에 피해 복구를 위한 각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은경아 ㈜세라트 대표가 이날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세라트는 충주기업도시에 위치한 첨단세라믹 소재기업이다. 

    우일건설(주), 우일산업개발도 이날 수해 응급복구용 톤백(대형 포대)  5000장(2000만원 상당)을 시에 전달했다. 

    이건철 우일건설 대표는 “실의에 빠져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고, 조길형 충주시장은 “제방 붕괴 방지를 위한 톤백 지원으로 응급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전날에는 류인모 충주 대영베이스 대표가 “수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수재 의연금 1억원을 쾌척했다. 탄용환경개발 등 충주지역 건설폐기물처리업체 3사도 충주시에 노은, 앙성, 소태, 엄정, 산척 등 침수지역 주민을 위한 3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등을 기탁했다.

    여성기업인협회 역대 회장 등으로 구성된 금란회와 충주시 농업인단체연합회·쌀전업농연합회가 각각 100만원, 4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정용학 충주시의원은 의정활동비 287만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미래통합당 충주시 원로위원회(회장 김무식, 류호담)와 통합당 충주당협 특보단(단장 채홍업)도 각각 1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생활개선충주시연합회가 노은·앙성·산척·엄정·소태면 등 5개면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생수, 라면, 휴지 등 구호 물품 6700개(4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 ▲ ⓒ충주시
    ▲ ⓒ충주시
    일손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수해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에 일손을 거드는 공무원과 군인, 직능단체, 지역 자원봉사자 등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연수동 직능단체들은 이번 폭우로 피해가 큰 소태면 복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일 통장협의회를 시작으로, 7일 주민자치위원회, 남녀새마을협의회, 방위협의회, 8일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유총연맹, 10일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소태면을 방문해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물청소 등 시설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덕분에 거리에 쌓였던 쓰레기가 치워지는 등 빠른 속도로 수해 상처가 사라지고 있다.

    또한 생활개선충주시연합회와 충주시농촌문화체험해설사는 엄정면 율능리와 목계리에서 물에 잠긴 논으로 흘러든 쓰레기를 치우는 등 수해 복구 손길에 힘을 보탰다.

    뭐니뭐니해도 수해복구의 일등공신은 군 장병들이다. 특전사 흑표부대 장병 230여명은 10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내 5개 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렀다. 

    이들은 제천에 숙영지를 두고 오는 16일까지 침수 주택과 도로, 축사 토사 제거, 비닐하우스·논두렁 보수, 가재도구 정리 이번 폭우 피해 현장에서 '피해 복구 잔전'을 벌인다.

    육군 37사단과 예하 112연대, 3대대도 지난 3일부터 연인원 834명을 제천의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또한 지난 3∼9일 육군과 공군 장병 931명이 엄정, 산척, 소태, 앙성, 노은면 일원에서 제방 보수, 침수 지역 민가 복구, 도로·농로·배수로 정비로 굵은 땀을 흘렸다.

    19전투비행단은 애초 지난주로 계획했던 피해 복구 지원을 오는 31일까지로 연기했다.

    충주 외에도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제천, 음성, 진천, 단양에도 각계의 온정과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