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 생태공원, 다목적 광장, 가로수길 조성 내년 완료
  • ▲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농다리.ⓒ진천군
    ▲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농다리.ⓒ진천군

    천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일원이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충북 진천군은 농다리 일원에 조성 중인 생태공원과 다목적광장이 내년 3월 완료된다고 30일 밝혔다.

    생태공원은 ‘맑은 물 푸른 농촌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농다리 옆 주차공간과 일부 갈대 습지를 활용해 데크쉼터, 식물원, 치유정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40억 원을 들여 5만3037㎡ 규모로 조성되는데 지난 달 착공했다.

    다목적광장은 감성치유산책로, 역사탐방데크길, 숲놀이터 등 3만2449㎡ 규모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8억 5000만 원이 투입되는 ‘농다리 관광명소화 조성’ 사업도 2022년까지 병행 추진된다.

    명소화 사업은 농다리전시관 증축, 먹거리장터‧가로수길‧주차장 조성 등이 골자다.

    2006년 말 준공된 1층 규모의 농다리 전시관은 2층으로 증축되고, 농다리 아래에 인도교도 새로 세워진다.

    이밖에 농다리 전시관부터 농다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500여m의 도로는 명품 가로숫길로 만들고, 주변에 푸드타운도 조성키로 했다.

    군은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농다리가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농다리가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농다리는 약 1000년 전인 고려시대 때 축조됐다고 전해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져 있다.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로 지네 모양을 하고 있는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