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괴산농업센터농, ‘고당옥 1호’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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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사과 등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 수확을 시작했다.‘생 옥수수’가 출시되면서 옥수수는 쪄서 먹는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 됐다.군 농업기술센터는 7일 국내육성 초당옥수수 ‘고당옥 1호’를 6일부터 수확 중이라고 밝혔다.고당옥 1호는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토종으로, 대학찰옥수수 생산지로 유명한 불정면 공동학습포(4000㎡ 규모)에서 실증재배 중이다.낱알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2∼3배 높아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초당옥수수는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온 종자로 재배한다.하지만 고당옥1호가 출시되면서 향후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당옥은 전분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제격이다.농가 입장에서도 환영하는 품목이다.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재배 기간이 찰옥수수 대비 10일가량 짧아(재배기간 80일) 2기작 재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찰옥수수에 비해 개당 수매가격이 3~400원 높은 것도 매력이다.안광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초당옥수수 대부분이 외국 품종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농업진흥청과 괴산군의 고당옥 1호 재배 노력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이어 “앞으로도 고당옥 등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고소득 작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