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괴산농업센터농, ‘고당옥 1호’ 재배 성공
  • ▲ 괴산에서 시범재배해 수확에 나선 고당옥 1호ⓒ괴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 괴산에서 시범재배해 수확에 나선 고당옥 1호ⓒ괴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사과 등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 수확을 시작했다. 

    ‘생 옥수수’가 출시되면서 옥수수는 쪄서 먹는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 됐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7일 국내육성 초당옥수수 ‘고당옥 1호’를 6일부터 수확 중이라고 밝혔다.

    고당옥 1호는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토종으로, 대학찰옥수수 생산지로 유명한 불정면 공동학습포(4000㎡ 규모)에서 실증재배 중이다.

    낱알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2∼3배 높아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초당옥수수는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온 종자로 재배한다.

    하지만 고당옥1호가 출시되면서 향후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당옥은 전분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농가 입장에서도 환영하는 품목이다.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재배 기간이 찰옥수수 대비 10일가량 짧아(재배기간 80일) 2기작 재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찰옥수수에 비해 개당 수매가격이 3~400원 높은 것도 매력이다. 

    안광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초당옥수수 대부분이 외국 품종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농업진흥청과 괴산군의 고당옥 1호 재배 노력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당옥 등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고소득 작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