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인터뷰] 임유수 신임 농협중앙회 이사 “중앙회 스마트한 변화‧‘강소농협’ 육성”

세종중앙농협조합장 “농업인·도시민과 가교 역할 충실히”
작년 동시선거 무투표 재선…농·축산브랜드 ‘중앙이랑’ 상표등록

입력 2020-06-22 08:01 | 수정 2020-06-25 16:19

▲ 임유수 신임 농협중앙회 이사(세종중앙농협조합장).ⓒ김정원 기자

임유수 세종중앙농업협동조합 조합장(67‧세종시 연기면 당산로 111)이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돼 관심을 끌었다. 기라성 같은 조합장들이 버티고 있는 143개 세종‧충남지역(농‧축협부분)에서 그것도 재선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머쥐면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임 이사는 오는 7월 1일부터 4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농심(農心)’과 ‘도심(都心)’을 잇는 세종중앙농협’, 농‧축산 브랜드 ‘중앙이랑’으로 잇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실천하고 있는 임 신임 이사는 조합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 그가 지난해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조합원들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자산 1조1000억 원 규모의 세종중앙농협을 이끌고 있는 임 이사는 “이 지역에는 구릉지가 많다보니 70~80년대에는 복숭아가 주산단지였으나 지금은 한우, 돼지 사육이 많다. 세종특별자치시가 되면서 남면은 5분의 3이 세종시로 수용돼 지금은 5분의 2만 남아 있어 일부지역은 전형적인 농업농촌지역이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지역여건을 소개했다.

임 이사는 “지난해 세종중앙농협에서 농민들을 돕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양파, 마늘의 과잉 생산된 농산물을 원가에 구입해 농협에서 일정부분 보조를 해서 원가를 남기지 않고 여기에 1000원 더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며 “신용사업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농협의 흑자부분을 농산물 판매에 보충시키고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어렵게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간접 도움을 주고 있다. 세종중앙농협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은 ‘중앙이랑’이라는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는데 상품등록까지 마쳤다”고 자랑했다.

이어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농업인들과 도시민들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다”며 당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농업이 계속 발전되려면 시대에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스마트화한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70년, 100년 농협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농심을 도심에 전하고 또한 도심이 농심에 함께 뿌리를 내리는 지역으로, 농협으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협동조합의 본연의 임무는 농협중앙회가 연합조직으로서 지역농협을 지도 육성 발전시키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전국에 산재된 농협을 하나로 묶어서 갈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어야지 별도로, 하나로 묶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농협‧축협‧인삼조협 등 3개의 협동조합이 있으니 누군가는 별도로 하나(중앙회)로 묶어서 관리하고 통제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 이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이사는 “중앙회 이사로서의 역할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취급해온 제도 등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싶다. 일선 지역농협에서는 중앙에서 계통계약해서 내려오는 물건들이 지역에 공급하는 중앙회의 물건이 비싸다는 여론이 있다. 그 물건을 세세한 부분을 짚어서 지역농협에 내려오는 각종 물자가 대량구매 이점을 살려서 싸게 지역농협에 공급함으로써 농민이나 소비자들이 농협을 저렴한 가격으로써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채택하려고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시대가 바뀌어서 농협을 찾는 고객들의 욕구가 다변화돼 있다. 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방법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다변화된 의사가 전체적인 의사에 반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고치지 못하는데 문제가 많다. 잘하고는 있지만 중앙회가 빨리 지역농협에 대한 지도‧육성체제로 더 열심히 매진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농촌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임 이사는 “미래 농촌이 밝지 않다. 그 대안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농업농촌에 환경의 변화가 와 있고 농촌의 젊은 세대, 농업을 전업할 수 있는 체제가 덜 갖춰져 있다. 옛날 고령화된 토착화된 농민들이 있기 때문에 토착화된 농업기술을 가지고는 농업을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합원들을 위한 생산단계,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주는 것이고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해주는 것이고, 종국적으로 농산물 가격을 올려주는데 매진해야 된다.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해주는데 전념할 생각이다. 생산단계는 각자의 작목도 통일화 돼 있지 않고 한 데 묶어서 하기는 어렵다. 조합원들이 농산물을 생산했더라도 유통체계나 유통단계의 여러가지 상황이 법에 묶여 있기 때문에 돼지나 소를 생산했어도 자기가 도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축장을 통해 세금을 내고 도축을 하지만, 세분화된 법적 변화에 적응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따른다. 정부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통제 속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유통단계에서 농협이 개입해서 농산가격이 제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로컬푸드와 관련해서는 “세종의 로컬푸드는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랐다. 현재로서는 손익분기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 로컬푸드의 납품되는 농산물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비해 저하된 품질을 생산하는 농가가 많다보니 아쉬움이 있다.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들이 자기가 먹는다는 생각을 갖고 우수한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소비자에게 자기의 양심을 걸고 생산해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중앙농협 첫 조합장 출마 당시 경선을 통해 당선된 임 이사는  “첫째 지역농협조합장들과 소통을 해서 그 지역의 애로사항을 듣고 중앙회 전달하는데 충실히 하겠다. 두 번째는 각 지역농협과의 상생전략을 추진할 생각이다. 농협은 지역 또는 농협마다 특수성이 있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해주고 어려운 농협은 도와주는 등 조합간의 상생하겠다. 마지막으로 중앙회를 스마트하게 변화시켜 지역농협이 ‘강소농협’으로 가는데 행복한 문을 열어주는 이사로 역할을다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신임 임 이사는 농협직원과 조합장 등 42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영원한 ‘농협맨’이다. 그는 세종 연양초, 성남중, 조치원고를 졸업했으며, 충남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임 이사는 남세종농협 상임이사, 농협재단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수상경력으로는 상호금융 예수금 5000억 원·7000억 원·1조원 달성탑을 받았다.  

한편, 세종중앙농협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조합원 2028명에 불과하지만 자산 1조1000억 원 규모의 ‘강소농협’이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뉴데일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