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재건‧청년일자리 창출‧지방자치발전‧지방분권 위해 노력”“21대 국회서 폐기된 24개 ‘특례군지정’ 법안 재발위도 준비”
  • ▲ 미래통합당 엄태영 당선인. 엄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제천·단양에 출마해 당선됐다.ⓒ뉴데일리 D/B
    ▲ 미래통합당 엄태영 당선인. 엄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제천·단양에 출마해 당선됐다.ⓒ뉴데일리 D/B
    충북도내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출신 중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미래통합당 엄태영 당선인(충북 제천‧단양)은 “정치공백기 10년간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하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당의 보수재건에 일조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지방자치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엄 당선인은 지난 26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인사를 다니고 서울에서 당선인으로서 활동을 하는 등 분주하게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당 원내부대표를 맡게 됐다”며 그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는 오는 30일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향후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소상히 말했다.

    엄 당선인은 “중앙정치무대에서 원내부대표로서 당의 여러 가지 입장에서 보수를 재정립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그동안 보수가 일관된 언행을 하지 못하다보니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과감한 과거 청산 및 단절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이나 여러 가지 이념적으로 스탠스를 다시 잡아나가야 한다. 그리고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가야 한다. 그동안 ‘중도의 외연성’을 말로만 했는데, 젊은 사람들과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저는 지역구와 중앙에서도 그런 방향에서 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공약도 청년일자리, 청년과 고도를 맞추는 공약을 했고 제천‧단양지역이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위한 법안 발의나 예산지원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상임위를 산자위로 신청했다. 배정을 받아봐야하겠지만, 일단은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산자위에 가서 일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엄 당선인은 “산자위에 간다면 제천 제3산업단지가 내년 준공예정인데 거기에 맞춰 기업유치도 제천시와 같이하겠다. 단양의 시멘트산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가 있을 것이고 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있는 만큼 환경적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면서 “청년 일자리가 1호 공약인 만큼 좋은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유출도 막아야 하는 절제절명의 상황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의 현안과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천 시장 재선을 역임한 뒤 10년 간 공백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제천 시장을 마친 뒤 10연간의 휴지기 동안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는 엄 당선인은 “3년간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그 이후에는 산은자산운영 등 공기업에서도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엄 당선인은 “총선에 도전했다가 2번 낙천됐었고, 2년 전에서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해서 단일선거에서는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역전돼 민주당 이후삼 후보에게 2%의 차이로 낙선하는 아픔도 겼었다. 10년 만에 공직을 맡게 해주신 지역주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잘하겠다”며 21대 국회 등원을 앞두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제천‧단양지역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부침이 많았다. 송광호 의원의 구속된 이후 1년 6개월 간 국회의원이 없는 공백이 있었고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권석창 의원(자유한국당)은 2년간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낙마했다. 이어 지방동시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당선되는 등 최근 6년간 3명의 국회의원이 바뀌다보니까 지역주민들에게는 정치적으로 불안감이 조성됐다. 앞으로 이를 말끔히 씻어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좌관 4급 2명 중 1명은 서울에서, 1명은 지역에서 뽑았다. 오는 30일 임기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가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엄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는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여주~제천~괴산 고속도로 신설이라는 무거운 공약도 있다. 제천‧단양이 문화관광도시다보니까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정부지원에 대한 공약도 했다. 또한 24개 군지역이 특례군 지정에 대한 지방자치법을 행안위에 발의했으나 관문을 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20국회에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 24개 군의 특례군 지정과 관련한 법안의 재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엄 당선인은 충북에서 역대 기초의원과 기초 단체장 출신 중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중에서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됐다”며 “제천시의회 초대, 2대 의원과 민선 3‧4대 제천 시장을 거쳐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출신의 국회의원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초단체장 출신 국회의원이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명이 있는데, 제천 시장 재임 당시 40대 청년시장‧군수 모임인 ‘청목회’를 주도했다. 현재 청목회 출신 국회의원은 무안군수 3선을 역임한 서삼석 의원, 김성규 의원(양평군수 3선), 그리고 서울에는 구청장 출신 의원들이 특히 많다. 국회에 들어가면 청목회원이 중심이 돼서 단체장 출신 국회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여야를 떠나 지방자치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법안이나 국가정책에도 지방자치철학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양질의일자리 창출 △품격 있는 복지도시 발돋움 △혁신 선도 자치단체 성공모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