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현지 기상악화·코로나19 영향 수색에 어려움 겪어
  • ▲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2016년 1월 12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반대편 흰쿠동굴에서 데우랄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4명의 교사들이 눈사태로 실종사고가 난 곳이 이 계곡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2016년 1월 12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반대편 흰쿠동굴에서 데우랄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4명의 교사들이 눈사태로 실종사고가 난 곳이 이 계곡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지난 1월 네팔 교육봉사에 나섰다가 갑작스런 눈사태로 실종됐던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25일 오후 6시쯤(네팔시간 오후 3시) 발견됐다.

    2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사고 직후 외교부 신속지원단과 함께 현지지원단을 급파해 군 헬기, 경찰, 민간 수색대원이 현장 주위를 탐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기상악화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네팔 전지역 통행금지로 인해 적극적인 수색활동을 하지는 못했으나 계곡하류에 시신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현지 민간순찰대에 의뢰해 매일 순찰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날 현지 민간순찰대에 의해 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하게 됐다. 

    시신 수습을 위해 26일 외교부의 협조로 현지 경찰이 시신을 확인하면 헬기를 이용해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카트만두 병원에서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국내 이송과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그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실종자 발견 소식에 외교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통행금지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네팔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