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 중 발병…29일 미국·스페인서 입국
  • ▲ 대전에서 지난 30일 코로나19 두 명의 확진자 발생한 가운데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서 한 격리 수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대전시
    ▲ 대전에서 지난 30일 코로나19 두 명의 확진자 발생한 가운데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서 한 격리 수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대전시
    30일 대전시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2명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됐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35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10대 여학생이며, 36번 확진자 역시 같은 날 스페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미각‧후각 저하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두 명의 확진자는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이들은 입국한 뒤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아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입국 후 KTX 광명역과 대전역,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격리시설까지 이동하는 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외 입국자가 급증하던 지난 28일부터 대전에 주소를 둔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대전시 동구 만인산 푸른학습원과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임시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입국자 본인이 원할 경우 격리시설에 수용해 관리하면서 해외 입국자에 따른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31일부터는 대전역 동광장에 도보형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했다.

    한편, 현재 시가 운영 중인 임시격리 시설에는 모두 27명(만인산 9명·침산동 18명)이 수용돼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대전에서 모두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