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학교급식 방안 마련좌석배치 조정·배식시간 분산…학생 접촉 ‘최소화’
  • ▲ 충남 천안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천안시
    ▲ 충남 천안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천안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다음달 6일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학생 및 교직원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일선학교가 초비상이다. 

    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개학이 세 번째 연기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원격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27일 개학 후 학생·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학 전·후 급식운영 단계별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학교급식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좌석배치 조정 △시차운영을 통한 배식시간 분산 △식탁 임시 칸막이 설치 △유휴교실 등 임시 식사 장소 추가 확보 △교실배식 전환 △대체식 제공 또는 개인도시락 지참 등 다양한 예시안을 제시했다. 

    학교별 급식 여건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결정토록 했으며, 조리와 배식이 용이하도록 제공되는 식단 변경 방안도 강구하도록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개학 전에 급식 운영계획을 미리 세워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으며, 변경된 학교급식 운영방안은 학부모 등에게 SNS 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이어 개학 후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급식시설․기구에 대한 대청소 및 안전점검, 전체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급식종사자 건강상태 확인과 위생교육, 식재료 공급업체도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촘촘한 사전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학생은 식사 전 손씻기·손소독하기, 학교장 책임 하에 전 교직원은 학생 개인위생 임장지도 및 배식 질서지도를 실시하도록 했고, 급식종사자는 매일 2회(출근 직후, 배식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식재료공급업체 배송직원까지 발열체크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식재료 납품 시 마스크 착용과 일회용장갑을 착용토록 했다.

    급식실 정기 방역,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기구에 대해 매일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식당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배식 후 소독과 환기 강화, 학부모 모니터링 한시적 중단 등 외부인 급식실 방문도 금지하기로 했다.

    임창수 교육국장은 “개학 이후 변경되는 학교급식 운영방안은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불가피한 것으로 한시적,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코로나19 대응 급식실 방역 및 물품 지원을 위한 학교별 급식운영비 8억7950만원을 추경에 편성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19 팬더믹으로 현재 4월 6일로 개학이 예정돼 있지만, 오는 28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개학 문제를 놓고 논의 할 것으로 안다. 특히 교육부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개학이 또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학 연기에 대비해 원격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