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미국 교환학생 등 확진…시민들 ‘불안감’ 여전
  • ▲ 충남도 소방본부 소방관들이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음압특수119구급차를 소독하고있다.ⓒ충남도
    ▲ 충남도 소방본부 소방관들이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음압특수119구급차를 소독하고있다.ⓒ충남도
    대전에서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나오는 등 여전히 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증가했다.

    25일 대전시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한 26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21일까지 남미와 미국 뉴욕을 각각 방문한 뒤 22일 귀국했다.

    27번 확진자는 유성구 죽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25번 확진자 지인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증상이 발현돼 지난 2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입국한 뒤 서울 자녀집에 머물다 지난 24일 대전으로 이동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방역본부 관계자는 “이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와 관련해 대전 이동 전 서울시내 동선은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파악중이고 대전지역에서의 동선은 특별한 동선은 없고 접촉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확진자의 자녀 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는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직장과 함께 서구 유성구 소재 식당 등을 다수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고,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주요 동선은 △지난 13일 탄방동 소재 바다향기 식당과 퀸노래방 △3월 19~21일 둔산동 소재 새둔산 여성전용 불한증막 등을 방문했으며, 접촉자로 파악된 사람은 확진자의 자녀 2명과 지인, 직장동료 등 15명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방역본부는 이 확진자는 25일 충남대병원에 입원 조치할 예정이며, 현재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8번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지난월 5일부터 미국에 체류(교환학생) 중이었으며,  지난 21일 입국했다.

    확진 판정된 20대 남성은 미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친구가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음에 따라 그 다음날 한국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는 지난 21일 입국 후 자택에 머물렀으며 대전 내 특별한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대책본부는 25일 충남대병원으로 입원조치 했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는 심층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방역 및 자가격리 조치하고 시 홈페이지와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대전시 방역본부 담당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를 보면, 국외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협력해 외국에서 귀국하는 대전시민의 수송 및 격리 등 국외유입에 의한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밤사이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우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