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목표… ‘아프리카 돼지열병’ 기피제 지원 예산 등 포함
  • ▲ 충북도청 본관.ⓒ박근주 기자
    ▲ 충북도청 본관.ⓒ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에 대한 가축 방역 사업을 확정하고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충북도는 13일 올해 ‘충북형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동물방역 분야 52개 사업에 414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충북형 가축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가축방역인프라 확충 및 축산물 소비 안전강화에 108억 원 △ASF·구제역·AI 등 재난성 가축전염병 위기관리에 149억 △주요 가축전염병 사전예방 및 수의의료지원 확충에 122억 원 △동물방역위생 기술지원과 종축 보존·개량에 34억 원 등을 지원한다.

    기존의 주요사업인 △구제역 예방백신 공급 71억 원 △AI 휴지기제 지원 19억 원 △CCTV 등 방역인프라 설치지원 17억 원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채혈보정비 10억 원 △폐사된 소 처리비용 지원 3억 5000만 원 등에 더해 변화하는 방역현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ASF 예방 위한 양돈농가 야생동물 기피제 보급 1억5000만 원 △곤충매개성 질병 예방을 위한 유해곤충 구제비용 3억5000만 원 △상시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 세척·소독시설 운영비용 1억4000만 원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한 계란 냉장운반차량 구입비용 4억50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방역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구제역 예방접종 항체율 우수 양돈농가에게 구제역 예방약 구입비 3억4000만 원 △축산농가 소독약품 구입비 2억5000만 원 △축산차량 GPS단말기 설치비 1억 원 등을 지원한다.

    지원 시 농가 부담금액을 없애서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충북도는 동물방역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충북 경제 4% 달성을 위해 올해 예산 70% 이상 상반기 조기 집행, 현장 필요 예방 약품 적기에 공급, 축산농가 기본방역수칙 지도 등 현장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명 동물방역과장은 “이와 같은 2020년 동물방역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 청풍명월한우클러스터에서 축산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단체장·시군 방역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동물방역사업계획 시달 회의’를 열었다”며 “앞으로 계획이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