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기독교연합회 “정치·이념 편향 교육 조례” 반발
  • ▲ 세종시의회가 22일 제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세종시 기독교단체가 정치·이념 편향 등을 이유로 반대했던  세종시교육청의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세종시의회
    ▲ 세종시의회가 22일 제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세종시 기독교단체가 정치·이념 편향 등을 이유로 반대했던 세종시교육청의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세종시의회
    세종시 기독교단체가 정치·이념 편향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세종시교육청의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이 22일 세종시의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원안 가결됐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이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손현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관한 조례안’이다.

    이 조례안은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성숙한 민주시민의 양성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골자로 돼 있다.
  • ▲ 22일 조례안이 심사되기 전 세종시기독교연합회 회원들이 세종시의회 앞에서 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동식 기자
    ▲ 22일 조례안이 심사되기 전 세종시기독교연합회 회원들이 세종시의회 앞에서 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동식 기자
    그러나 세종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21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정치·편향적인 잘못된 방향으로 학생을 세뇌하는 교육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조례안이 심사되기 전 세종시의회 앞에서 제정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도 벌였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박용희 의원만이 “교육감의 주관적 성향과 가치관에 의해 편향적인 교육이 우려된다. 사무 위탁에 따른 재정지원이 국민 혈세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반대의견이 나오자 서금택 의장은 전체의원을 대상으로 표결에 부친 결과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는 찬성 16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한편, 이 조례안은 공포한 날부터 곧바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