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택 의원, 위탁 처리비용 ‘눈덩이’… 친환경 첨단기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제안
  • ▲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원이 22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증가에 따른 처리대책 마련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세종시의회
    ▲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원이 22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증가에 따른 처리대책 마련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세종시의회
    세종시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생활폐기물의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비용이 크게 늘어나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됐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원은 22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증가에 따른 처리대책 마련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서 의원은 세종시가 지난달 말 현재 34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중견도시로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이 2016년 하루 96톤에서 올해에는 약 144톤으로 3년 만에 15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5만2000여 톤에 달하는 발생량으로 도시성장과 더불어 생활폐기물도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시는 2009년 연기군 시절에 준공한 전동면 소각시설과 2015년부터 가동 중인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두 시설이 설비노후화와 고형연료의 낮은 생산률과 품질문제로 처리효율이 떨어져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 중 44%만 자체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량은 2016년 약 19톤에서 2019년도에는 4.4배 증가한 하루 81톤이 위탁처리 되고 있으며, 위탁처리 비용도 5억4000만 원에서 62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11배 증가해 그 증가폭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서 의원은 증가하는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 대책과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市의 생활폐기물 처리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친환경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서 의원은 지난 5월 공무국외연수 때 견학했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을 예로 들면서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으로 환경오염 차단과 에너지 공급 등 지역민들에게 순기능 제공과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이자 화가인 훈데르바서의 건축물 치료를 통해 비엔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폐기물처리시설은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피시설이 아닌 환경오염 걱정이 없는 시설, 일상에서 문화생활이 가능한 편익시설로 설계하고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큰 틀 속에서 상생발전할 수 있는 시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는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신규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고, 그 시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생활폐기물 감축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현실에 깊은 공감대를 나누고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