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원주환경청 찾아“천남동 폐기물매립장 사업신청 선제적 대응”박연재 청장 “환경영향평가 등 적합여부 검토 신중 처리” 약속제천엔텍, 2012, 2016년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제출
  • ▲ 이상천 제천시장이 28일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 면담 장면.ⓒ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28일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 면담 장면.ⓒ제천시
    “제천에 산업폐기물처리시설 허가 안됩니다.”

    충북 제천시는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28일 원주지방환경청 박연재 청장을 만나 지난 16일 원주환경청으로부터 통보된 천남동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 관련 내용에 대해제천시의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사업자 제천엔텍(주)은 2012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천남동에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려다 좌절됐던 사업장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초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번 폐기물매립장 사업 추진에 대해 지난 2차례에 걸쳐 사업추진을 모색하다 자진 철회 및 사업계획 부적합 통보에 따른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한 사업부지에 동일한 매립장조성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 2016년에 신청해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던 사업 규모보다 1.8배 큰 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시는 사업허가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연재 청장은 “제천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며, 현재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단계에 있고 향후 환경영향평가서 및 사업계획서 적합여부 검토 단계에서 여러 여건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처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천엔텍㈜은 2012년 9월 지정 및 일반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가 제천시와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반대로 사업계획서를 취하했고, 이어 2016년에 다시 일반폐기물사업계획서를 제천시에 제출했다.

    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타법에 저촉되고,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결과 부적합의견에 따라 사업계획 부적합 통보를 받고 이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