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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유흥주점‧性산업 만연 위험 환경 변화” 촉구

여성인권티움 ‘유성 유흥주점 女 종업원 살해’ 논평

입력 2019-07-17 18:30

▲ ⓒ대전여성인권티움

사단법인 여성인권티움은 지난 11일 유성의 한 모텔에서 유흥주점 여성종업원이 동행한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유성의 유흥주점과 성산업이 만연한 위험한 환경에 대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16일 논평을 냈다. 

여성인권티움은 “유성구 유흥업소에서 2000년 6월에도 유흥업소 종업원 2명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던 곳”이라며 “또한 2014년에는 봉명동 A안마업소의 여성들이 탈출하고 업주가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성의 봉명동지역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다방, 숙박업소, 안마업소 등 성매매와 관련된 업소가 밀집된 지역으로 유흥업소들이 불을 밝히면 일반시민들의 접근이 꺼려지는 지역이다. 특히 업소 안에서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풀싸롱’, ‘막싸롱’식의 영업이 많아 업소영업과 성매매가 결합된 대전의 대표적인 겸업형 집결지(성매매를 목적으로 영업하는 업소가 집결된 곳)”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최근 봉명동지역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족욕공간을 확장하고, 축제가 열리며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또한 계룡산과 세종을 연결하는 주요지역이며 관광, 문화, 주거지역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봉명동은 100여개의 유흥주점과 안마업소 등이 밀집돼 불법호객행위와 업소에 여성들을 공급하는 ‘보도’업체의 난립, 불법적인 성매매영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업소들은 성구매포털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성매매영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삐끼들이 길을 가는 남성들에게 노골적으로 접근해 성매매를 권유하는 등 드러내놓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행정과 경찰의 법집행은 더디고 미온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그러나 현재 유성의 주점에서 일하는 많은 여성들은 성구매자의 폭력성으로 극심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업소에 나가고 싶지 않아도 빚과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고, 업소는 이를 활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실상을 전했다. 

“유흥산업은 성매매범죄와 연결돼 여성들의 궁박한 처지를 활용하며 착취하고 있고 남성들의 폭력적 성적일탈을 부추겨 우리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 사건을 통해 유성구와 대전시, 경찰은 유성구 봉명동지역의 유흥주점, 보도업체, 안마시술소 등의 성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가장 약한 처지에서 인권침해를 겪는 많은 여성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유성의 한 모텔에서 주점에서 부른 여성을 숨지게 한 A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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