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에 있던 예산 방사 황새 A09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번식기 맞아 내륙으로 이동”
  • ▲ A09 이동 경로.(3월 31일~4월 1일)ⓒ한국교원대
    ▲ A09 이동 경로.(3월 31일~4월 1일)ⓒ한국교원대

    황새복원의 태동지인 충북 청주시 미호천에 충남 예산에서 방사한 황새가 무심천에서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황새생태연구원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는 예산황새마을에서는 2015년부터 40여 마리의 황새를 방사했다.

    이 중 2017년 9월에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서 방사된 2016년생 암컷 A09(행운)이가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에서 청주시 미호천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 1일 오전 7시에 미호천 내 모래섬에서 머문 것을 GPS발신기의 송신정보로 확인했으나 현장조사(황새생태연구원 정진문 박사)에서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 ▲ 해남에서 촬영된 A09.(사진제공 오영상)ⓒ한국교원대
    ▲ 해남에서 촬영된 A09.(사진제공 오영상)ⓒ한국교원대

    청주시는 황새복원의 태동지인 한국교원대가 위치한 곳으로 2014년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기증한 뒤 방사된 황새가 청주시에 도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군산 새만금 지역에 서식하던 황새가 청주시를 방문한 것은 번식시기를 맞아 내륙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도래한 지역은 미호천 수변과 넓은 농경지가 어우러져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황새의 서식가능지역을 현장모니터링과 GIS 모델링으로 평가해 황새의 추가 방사거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