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방과후교실·도서실·급식실 등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
  • ▲ 최교진 교육감이 26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세종시교육청
    ▲ 최교진 교육감이 26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최교진 교육감은 26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해에는 모든 학교의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특별실까지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중 16억 4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고 매년 약 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모든 학교에 연 2회 필터 교체비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총괄 대응팀’, ‘학사운영 지원팀’, ‘현장 지원팀’ 등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해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에 교(원)장을 포함해 3인 이상의 미세먼지 상황전파 담당자를 지정해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고, 시청–교육청–학교–학부모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장, 업무담당자 2인, 학부모, 학생 등 학교구성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키로 했다.

    아울러 조치원대동초, 조치원신봉초, 도담초, 아름초, 양지초 등 5개 학교(예정)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신호등(미세먼지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단계가 각각 파랑, 초록, 노랑, 빨강으로 표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주지와 학교주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경우 천식,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은 학년 초에 받은 진단서와 학부모의 연락만으로 ‘질병결석’ 인정이 가능토록 했다.

    더불어 매년 신설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하고, 기존 학교는 자체적으로 구입해 보건실에 상시 비치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보급토록 할 에정이다.

    이밖에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부모님과 대중교통 이용하기, 쓰레기 분리수거 및 배출량 줄이기, 콘센트 뽑기 등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 차량2부제 동참하기 및 실내 정화식물 키우기 등 학생과 학부모가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습관을 가지도록 교육활동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최 교육감은 “유관기관 및 학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 조성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교 구성원이 안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국 전체학교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58.1%인 반면, 세종시교육청은 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100%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