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흔적 계속 발굴‧후손 예우 책임지겠다”대전시, 시청서 100주년 3‧1운동 기념식 열려
  • ▲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시
    1일 3‧1운동 100주년‧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청권에서는 3‧1절 기념식 및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 가운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100년이 지났지만 그때 외쳤던 독립만세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울려 퍼지고 있다. 3‧1만세운동은 외세의 억압으로부터 자유와 자주를 향한 외침이었다”며 3‧1운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3‧1만세운동은 200만 명이 참여해 1500회에 걸쳐 계속되고 3월 3일 충남 예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1만 명이 참여해 100명이 사망했다”며 “대전지역에서도 3월 16일 인동장터를 시작으로 유성장터, 세천, 유천동, 가수원, 갈마동, 회덕역, 산내 등지에서 불꽃처럼 타올랐다”고 당시 목숨을 건 시민들의 항거를 설명했다.  

    허 시장은 “대전에서 태어나신 독립유공자 단재 신채호 선생을 포함해 30여 분이 계시고 지금은 모두 순국선열이 되셨다. 후손 분들에 대한 따뜻한 예우를 시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 ▲ 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대전시
    ▲ 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대전시
    허 시장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를 복원하고 대전을 대표하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펼치겠으며 아직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의 흔적도 계속 발굴해 기록하겠다”고 독립운동가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완진 애국지사를 소개했다. 허 시장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생이던 1943년 항일학생결사 태극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했으며 대전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완진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 유족, 그리고 시민과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해 100년 전 3‧1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 ▲ 1일 대전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자전거 대행진. ⓒ대전시
    ▲ 1일 대전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자전거 대행진. ⓒ대전시
    한편 대전지역에서는 △플래시몹 ‘1919 대한독립만세’=1일 오후 5시 으능정이거리 △3‧1운동 100주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의 특별전 ‘1919대전감옥소’=1일 대전시 중구 중촌동 △제100주년 3‧1절 기념식=1일 오전 11시 15분 시청사 2층 로비 △3‧1운동 100주년 기념문화행사=오전 10시 중구 선화동 독립운동가 거리 △자전거대행진=오전 11시 엑스포시민광장 △대전시민 3‧1평화행동 =1일 오후 2시 대전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