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km 2개 코스, ‘추위와 한판 붙는 동호인’ 1000여명 참가
  • ▲ 사진은 2016년 제천의림지 알몸 마라톤대회 모습이다.ⓒ제천시
    ▲ 사진은 2016년 제천의림지 알몸 마라톤대회 모습이다.ⓒ제천시

    “‘이판사판’ 추위야! 한판 붙자.”

    전국에서 가장 추운도시로 공인된 충북 제천에서 ‘알몸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제천시와 제천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시 육상연맹과 금수산마라톤클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2회 제천의림지 알몸 마라톤대회’가 오는 27일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알몸 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추위와 한판 붙는 마라톤 동호인’ 1000여 명이 참석해 5km, 10km 2개 코스로 나눠 각각 진행된다.

    ‘5km 코스’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을 출발해 의림대로 교차로를 지나 풍년분식 앞에서 반환 후 다시 광장으로 돌아온다.

    ‘10km 코스’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제천소방서∼풍년분식∼청전교차로∼용두교차로∼신월삼거리∼대학로교차로∼의림대로 교차로를 거쳐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참가자격은 남녀 제한이 없다. 복장은 남성참가자의 경우 상의만 탈의하고 하의는 반바지 또는 타이즈를 착용해야한다.

    여성참가자는 탱크탑, 스포츠브라, 민소매와 반바지 또는 타이즈차림이어야 한다.

    남녀 모두 노출이 많을 시 포토제닉상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이 주어지며, 종목별 남녀 각 1∼3위까지는 상패와 부상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단체상, 제천사랑상, 철인상, 용두상, 포토제닉상 등 특별상과 행운권 추첨으로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제천은 2011년 한파가 최고 17일간 계속되고 기상청 통계에서 ‘최근 35년 간 한파 지속일수’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추운도시로 공인 받은바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겨울벚꽃축제와 의림지 얼음축제도 대회기간 열려 진정한 겨울을 만끽하실 수 있다”며 “한 겨울 제천 의림지를 배경으로 한 알몸마라톤 대회에 마라톤 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림지 알몸 마라톤대회’는 2016년 제11회 대회 이후, 2017년은 AI확산, 지난해는 화재참사로 대회가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