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위촉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에 위촉됐다. 

7일 2019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위원회는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명예대회장 위촉식’을 열고 성공을 다짐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스포츠가 세계 평화에 기여한 사례는 너무 많다. 과거 유엔사무총장으로 재임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동안 유엔에 ‘옵저버’ 자격으로 가입하려고 했지만 못하던 것을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에 협조를 요청해 가입시킨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반 전 총장은 “충북은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강호축을 연결시켜 대륙으로 뻗어가려는 웅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무예마스터십대회도 잘 치러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세계 각국을 방문해 해당 지역 단체장이나 정부 수장을 만났을 때 반기문 사무총장이 태어난 고향의 도지사라고 하면 그 분들이 옷매무새를 고치고 바로 앉는 사례가 많았다. 앞으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세계 10대 스포츠 대회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무예마스터십은 충북이 가진 우수한 무예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에 충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예 관련 각종 산업이 융성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위촉장 수여는 이 지사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 자격으로 현 IOC 윤리위원장인 반 전 유엔사무총장을 예우한 것으로 IOC의 윤리강령 등을 검토해 이뤄졌다.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위촉 이전부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올림픽 기간 중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패트릭 바우만 GAISF회장 등을 만나 세계무예마스터십 지지를 요청했고, 국제유도연맹회장, 국제우슈연맹회장 등과의 회담에서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참가유도와 개최 홍보를 위해 힘써왔다.

WMC 최재근 사무총장은 “반기문 명예대회장 위촉으로 각국 정부의 스포츠 관계 주요인사 초청이 원활하게 진행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7일간 열리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충주세계무술축제와 더불어 국제무예·액션영화제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