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태권 “공직자 비리 신고 없는 것은제식구 봐주기식” 대전시의회 행안위, 공보관‧감사관 행정사무감사
  • ▲ 대전시의회 심벌.ⓒ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 심벌.ⓒ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혜련)는 14일 공보관‧감사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브랜드인 ‘이츠대전’에 대한 진부성, 감사관의 ‘제식구 봐주기식’ 감사 등이 도마에 올랐다.

    조성칠 의원(중구1)은 “대전시 홍보 장비 중 취득한지 10년이 넘은 장비와 UHD가 아닌 카메라가 대부분이다. 각종 홍보콘텐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 홍보물 제작을 위한 관련 장비 확충”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시보 월간 ‘이츠대전’ 책자의 홍보효과가 크지만 제작 부수가 연 1만 4500부에 불과해 시민들이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이츠대전 부수 확대는 물론 대전역사과 터미널, 시청에  4차 산업혁명 특별도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홍보 콘텐츠가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감사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 징계요구 현황이 2016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의 반부패 청렴사회를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종원 의원(중구2) “공보관실 기획홍보 전략회의팀의 운영 실적이 저조하고, 공보관의 홍보컨트롤타워 역할도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공보관실이 시정의 홍보 컨트롤타워 역할과 홍보 조정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시 홍보예산은 한정돼 있어 타 광역 기초 자치단체와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해 타 지역의 홍보매체를 활용한 시정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감사관에 대한 감사에서 “계약심사를 통한 예산 절감율 항목 중 용역계약의 경우 예산 절감율이 유독 낮다. 사업부서에서 짜맞추기식 입찰절차를 통해 계약을 추진한 건 아닌지 합리적 의구심이 든다. 과다설계, 예산낭비 및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계약심사를 더욱더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태권 의원(유성1) “시정 홍보매체 시민 이용 사업 선정 업체 수가 최근 3년간 줄어들거나 정체돼 있다. 전통시장이나 영세 사업자 등 많은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공직자 비리신고에 비해 징계건수가 없는데 이는 ‘제식구 봐주기식’의 방증이 아니냐. 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벌을, 열심히 일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포상을 할 수 있는 감사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남진근 의원(동구1)은 시정 관련 언론의 오보에 대한 대책과 대응 매뉴얼과 관련해 “사전에 언론매체와의 충분한 교감을 통해 시정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 브랜드인 ‘이츠대전’은 너무 오래됐고 노인층과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와 닿지 않다. 대전시 브랜드 정립을 위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감사관의 감사가 ‘짜고 치기 감사’라는 논란이 있는데 투명하고 객관적인 감사업무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