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김밥‧닭강정 먹고 ‘복통‧설사’…8일 오후 모두 완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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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영동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명이 7일 오후 수육과 김밥 등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영동교육지원청, 영동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5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지난 7일 자모회 주최로 열린 수능기원제에 이어 수능생들에게 제공한 수육과 김밥, 닭강정, 귤 등을 먹은 뒤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학교 측은 8일 오전 확인한 결과 3학년 학생 20명이 자모회가 제공한 음식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유증상자 13명은 자가 치료 등을 통해 완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동고는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이날 오전 영동군보건소에 신고했다.

    영동고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모회가 제공한 김밥과 수육 등을 먹은 것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 원인으로 추정된다. 학생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입원한 학생은 없으며 8일 오후 4시 현재 모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에서 수능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보건소는 이날 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된 수육‧닭강정‧김밥 등 가검물을 채취하는 한편 역학조사(학생 20명‧급식종사자 8명)를 위해 칼‧도마‧행주 등을 수거했다. 

    한편 영동고는 50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번 수능에는 3학년 185명이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