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차례 ‘경신’…전력예비율 가까스로 두 자릿수 유지
  • ▲ 지역별 전력수요량 집계 상황실.ⓒ한전 충북본부
    ▲ 지역별 전력수요량 집계 상황실.ⓒ한전 충북본부

    충청권에 이른 여름부터 폭염이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벌써 5차례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대전과 충·남북, 세종지역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6~22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최근 1주일 간 평균 전력수요를 보면 808만 9000㎾에 이르고 있다. 최대전력수요의 경우 지난 16일 820만 9000㎾에서 이튿날인 17일과 18일은 838만 5000㎾으로 여름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9일 832만 4000㎾, 20일 831만 6000㎾, 21일 759만 9000㎾, 22일 740만 5000㎾를 보였다.

    하지만 24일 저녁 7시 기준 850만 6000㎾의 전력수요량을 보이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은 대전·충남·세종의 이 기간 전력예비율이 가까스로 두 자릿수를 유지함에 따라 아직은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력 충북본부는 충북의 최근 1주일 평균 전력수요량은 370만142㎾를 나타냈고 지난 20일에는 396만 8000㎾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지난 16일 381만 3000㎾, 17일 381만 3000㎾, 18일 386만 5000㎾, 19일 380만 900㎾, 20일에는 396만 800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1일 338만 5000㎾, 22일 324만 8000㎾ 등의 최대전력 수요량을 보였다.

    그러나 23일 오후 5시 기준 403만 4000㎾의 최대전력 수요를 보이면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최대 전력수요는 전기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줄이는 방법 두가지다. 우리 정부는 발전소 설치를 통해 전기를 늘리는 방법 보다 수요를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일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고, 또한 발전소를 무작정 늘리는 것도 비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