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효선언하라…地選서 심판 받을 것”
  • ▲ 충북여성연대가 지난 3월 15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여성연대가 지난 3월 15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여성연대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무효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여성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스스로 만든 미투 원칙(피해자 우선주의·불관용 원칙·근본적 해결 원칙)을 어긴 오만방자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와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민주당 충북도당이 아직도 미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우 후보를 단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160만 도민과 여성유권자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행동임을 대오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충주시장 후보에 우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충북여성연대는 “민주당의 ‘눈 가리고 아웅’식의 행태는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우 후보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충북도 소속 A씨에게 작성해 준 합의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합의서는 17일 작성됐고 우 후보가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한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