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최병훈 후보…“절대 승복 못해…총회서 공개적 문제 제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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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대학교 총동문회

    청주대학교 총동문회 제29대 회장 후보 2명을 놓고 상임이사회가 심의한 결과 현 남기창 회장이 최종 추천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탈락한 최병훈 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청주대 총동문회 상임이사회는 22일 전체 상임위원 50명 가운데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후보로 등록한 현 회장인 남기창 후보와 최병훈 후보에 대한 정견발표와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진 추천 후보자 가부 투표결과 남 현 회장은 34명 찬성, 반대 1명으로 과반찬성을 얻은 반면 최 후보는 4명 찬성, 반대 31명으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했다.

    이에 전 청주시의장인 최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것 자체가 공정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고 분개하며 “상임위가 동문들이 행사해야 할 투표권을 박탈한 것으로 오는 29일 예정된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것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기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추대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최 후보는 “등록 후보가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동문들이 선택하도록 투표권을 부여하는 게 민주적인 선거 아니냐”면서 “규정대로 30명의 정회원 추천을 받는 등 후보자격에 결격사유가 없는 데 상임이사회에서 단수후보 추천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9대 청주대 총동문회장 선관위 관계자는 “총회에서 복수후보로 경선을 치를 경우 자칫 과열로 동문회 분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동문회의 화합 차원에서 상임이사회를 통해 단수를 추천해 왔다”며 “합리적 방법으로 이사회에서 가부를 물어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를  모두 추천하기로 해 경선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나 최병훈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해 29대 회장 추천후보로 남기창 현 회장이 단수추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9대 총동문회장 투표는 오는 29일 저녁 6시30분 청주대 대학원·의료보건대학 청암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9대 임원(회장·감사)선출의 건 등을 진행하면서 실시하며 이날 최종 후보로 추천된 남 후보가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