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자회견…시청사 건립 재검토 등 ‘인본·혁신·성장’ 공약
  • ▲ 충북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장이 30일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장이 30일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장이 ‘새 시대 새 리더십’을 내세우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의장은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고향 청주와 함께 해 온 준비된 일꾼”이라며 “젊음과 열정, 뚝심의 황영호가 시민 여러분과 ‘그레잇 청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장은 “무거운 사명감과 부푼 희망을 안고 출마 선언한다”는 황 의장의 비장함과 자리를 함께한 동료시의원, 청년, 당원 등 수많은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연호가 합쳐져 강한 출정식을 연출했다.

    황 의장은 “시대가 바뀌었으면 지역을 이끌고 갈 지도자의 덕복도 바뀌어야 한다”며 “고위관료 출신과 중앙부처 인맥이 더 이상 단체장의 기본 덕목으로 인식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감의 시대, 상생과 협력의 시대, 시민 모두가 함께 새 시대를 맞아 젊고 추진력 있으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12년간 청주시의원으로 활동해온 자신의 장점을 피력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인본, 혁신, 성장’의 3대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청주의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인본’에는 통합청주시의 위상 재정립과 공직사회 안정, 사람중심의 100년도시 건설, 거점별 문화예술·스포츠·복지타운 조성, 미호강 르네상스 시대 개막, 시민박물관, 청주문학관, 문화예술인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이어 ‘혁신’에는 통합시청사 건립의 전면 재검토가 눈에 뛴다. 또한 국제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체류·치유형 관광특구 조성,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저감 등을 약속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시청사 사업 전면 재검토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도심 공동화 해결 등 복안이 있으며 정책 발표 시기에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장’에는 친환경 미래산업단지 조성, 문화콘텐츠와 4차산업 특화, 청년 창업·창직, 어르신 일자리, 문화재생 및 국책사업 유치, 6차산업과 시골마을 특화, 100년 먹거리 개발 등의 정책을 들었다.

    한국당내 치열한 후보 경쟁에 대해서는 “당의 공정한 심판과 룰이 전제 된다면 따르겠다”며 “당에서 선거를 축제로 만들기위해 공정한 룰에 따른 경선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의원직과 의장직 사퇴 시기는 “선관위에 확인해 본 결과 직을 유지해도 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 의장은 청주 사천동에서 태어나 덕성초, 남중, 세광고, 충북대를 졸업했으며 2006년 청주시의회에 입성해 초선에 상임위원장, 재선에 부의장, 삼선에 의장직을 맡았다. 또한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장과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한편 이날 황 의장의 출마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천혜숙 서원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며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박경국 청원지역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어 4명 이상의 경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