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2.4% 증가…대규모행사 개최·차별화 상품 개발 등 효과
  • ▲ 충북 호수 1경인 단양 도담삼봉.ⓒ충북도
    ▲ 충북 호수 1경인 단양 도담삼봉.ⓒ충북도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관광객이 2378만명으로 전년보다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49개소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도 1942만명 보다 436만명이 증가한 2378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드배치 영향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2016년 16만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무려 10만명 감소한 상태에서 전체 관광객의 증가는 충북의 관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 같은 관광객 수는 입장권 및 관람권 발권이나 무인계측기 또는 CCTV 등 객관적 집계방식이 도입된 관광지에 한해 파악된 자료로 실제로는 더 많은 관광객이 충북을 찾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해 관광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과 같은 대규모 국제·국내행사의 성공적 추진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호수를 관광브랜드화 한 ‘내륙의 바다 호수여행’ 상품 개발과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소백산 정감록명당체험마을, 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괴산 산막이산행유정마을 등 내국인 관광객 욕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지 정비에 따른 관광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지역은 도담삼봉, 사인암, 구담봉, 구인사, 고수동굴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힐빙(Healbeing)관광지 ‘단양군’으로 모두 1012만명이 다녀갔다.

    다음은 역사와 전설이 함께하는 의림지와 청풍문화재단지, 배론성지, 월악산국립공원, 한방생명과학관이 위치한 자연치유도시 ‘제천시’로 360만명이 방문했다.

    시기별로는 10월 362만명, 5월 309만명, 4월 247만명순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이는 3개의 국립공원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개화시기와 단풍시기에 맞춘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봄·가을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주간 운영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충북의 지역축제(5월-음성품바축제·지용제‧세종대왕과초정약수축제·생거진천농다리축제·단양소백산철쭉제, 10월-단양온달문화축제‧청남대국화축제‧보은대추축제·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통해 흥미로운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참여‧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킨 결과로 파악된다.

    도는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생태관광벨트 구축, 체험마을, 전통시장, 축제, 숙박을 연계한 충북 대표 관광상품,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중부내륙 힐링여행 사업, 여행작가 스토리텔링 적극 발굴, 수도권·충청권 코리아투어카드 제작, 성지순례‧수학여행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선제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청호 생태관광벨트, 충주호 내수면 마리나 조성, 증평 에듀팜 관광단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청남대 테마숲, 괴산 화양구곡 문화생태 탐방로, 옥천 장계 녹색탐방로 등 수려한 자연과 환경을 최대 활용한 관광인프라 개발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