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련, 1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 등 현황 발표
  • ▲ 지난해 9월 8일 청주충북환경련이 충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 기자회견을 가졌다.ⓒ김종혁 기자
    ▲ 지난해 9월 8일 청주충북환경련이 충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 기자회견을 가졌다.ⓒ김종혁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충북지역에서 157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했으며 그중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충북지역 연도별 신고자는 2011~2013년에는 10명(사망 2명)이 신고 됐고, 2014년에는 5명(사망 0명), 2015년 12명(사망 0명), 2016년 118명(사망 27명), 2017년 12명(사망 6명)이 각각 신고됐다.

    환경련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용자가 350만~500만명이고 사용 후 병원치료자가 30만~50만명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피해신고자 여전히 빙산의 일각”이라며 “따라서 대대적인 피해자 찾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지난해 말까지 전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현황을 공개했다.

    가습기 살균제 전국 피해자는 지난해 12월말까지 모두 5955명이 신고됐으며 이중 22%인 1292명은 사망했고 78%인 4663명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신고현황을 보면 △2017년 614명(사망 110명) △2016년 4059명(사망 948명) △2015년 752명(사망 84명) △2014년은 4~10월까지 169명(사망 43명)이 신고됐다.

    환경련은 “이대로라면 올해 1~2월 중으로 피해신고자 6000명, 사망자 1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