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이시종 충북지사·이근규 제천시장 등 현장 방문
  • ▲ 미쳐 대피하지 못한 한 시민이 화재의 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미쳐 대피하지 못한 한 시민이 화재의 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 소방대원들이 화재 피해를 입은 시민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소방대원들이 화재 피해를 입은 시민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 소방대원들이 화재 피해를 입은 시민을 앰뷸런스에 태우고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소방대원들이 화재 피해를 입은 시민을 앰뷸런스에 태우고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 김부겸 행안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화재현상에서 보고를 받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 김부겸 행안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화재현상에서 보고를 받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제천단양 투데이 제공

    21일 오후 최악의 화재 참사가 일어난 충북 제천 노블휘트니스 스파 화재 현장은 ‘참혹’,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화마가 할퀴고 간 제천 노블휘트니스 스파는 매케한 냄새로 가득한 채 건물위로 검은 연기가 가득했으며 화재진압으로 인해 스포츠센터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화재진압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입을 가린채 건물에서 시민들을 구조할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아내가 갇혀 있다. 살려달라. 아이고 어떻게 해”하며 발을 동동굴렀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9시 현재 50대 여성 등 29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 15명은 2층 목욕탕 수색과정에서 발견돼 유독가스와 밀폐된 공간이 더욱 큰 참사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화재는 오후 3시50분께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 스파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8층 전체 건물로 옮겨 번지면서 2, 3층 목욕탕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고객들로 인해 피해가 컸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헬기 2대와 소방대원 494명이 투입돼 긴급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미쳐 대피하지 못한 일부 시민은 화재를 피해 건물 난간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이 시민은 화재 현장에 있다가 대피하지 못한채 건물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렸으나 유독가스를 참지 못하고 결국 건물 아래로 몸을 던졌다. 이 남성은 119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에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긴급히 체천으로 내려와 화재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화재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를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