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택견비보이’의 천무(天舞) 등 각종공연·문화행사 ‘풍성’
  • ▲ 택견비보이의 천무(天舞) 장면.ⓒ충주시
    ▲ 택견비보이의 천무(天舞) 장면.ⓒ충주시

    오는 20일부터 충북 충주에서 시작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시가 야심차게 마련한 중원문화대제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낮에는 스포츠, 밤에는 문화가 상호 공존하는 ‘상생’의 의미로 중원문화대제전을 시가 마련했다.

    전국체전에 앞서 최초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린 만큼 시는 중원문화대제전의 1부 격인 장애인체전 문화행사에서 장애인 중심의 공연, 대규모 공연, 어린이 공연, 체험, 특별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장애인들을 직접 공연에 참여케 해 호평을 받았다.

    시는 이번 전국체전 문화행사에서는 본격적으로 중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4일 호암예술관에서는 택견비보이팀인 트레블러크루가 중요 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에 비보이를 접목해 5개월 동안 준비한 천무(天舞)를 선보인다.

    천무는 전통무술 택견과 다이나믹한 비오잉 동작이 어우러져 화려한 율동과 퍼포먼스로 택견의 종주도시 충주를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지역 대표 예술단체인 ‘몰개’는 16일 저녁 충주시문화회관에서 ‘길’을 주제로 사물놀이 공연을 가지며, 25일에는 세계무술공원에서 ‘중원태양의 울림’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지역예술인들도 중원문화대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15일 오후 5시부터 호암예술관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이 뭉쳐 만든 첫 번째 이야기 ‘와우’ 공연이 ‘소리를 모으다’를 주제로 국악과 양약의 콜라보를 선사한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젊은 단원들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어서 와 국악은 처음이지 원추(One 秋)’ 공연을 통해 전통음악의 갈망과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기간에는 중원문화제이자 지역예술문화제인  우륵문화제도 개최돼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을 통해 중원문화를 알린다.

    문화제 기간인 22일 관아골 주차장 메인무대에서는 윤명화 무용단의 창작무용 ‘가야지무’와 함께 지역예술인과 시립우륵국악단 및 택견단이 함께하는 ‘중원의 소리’가 진행되며, 이 기간 시내 곳곳에서는 중원민속보존회의 ‘목계뱃소리’ 버스킹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0일 열리는 전통택견 ‘풍백의 검’과 21일 중앙탑 탑돌이 점등행사도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원문화를 알리는 전시ㆍ체험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전국체전 기간 충주종합운동장 로비에서는 지역 명현들의 기록화인 ‘역사인물기록화’와 ‘중원미술가 회원전’, ‘충주시조문학회 회원전’, ‘충주4계전’이 충주를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정용훈 문화예술팀장은  “중원문화대제전을 통해 행사의 노하우를 키워 축제 및 문화제 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예술인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행사대행을 없애고 총감독도 충주중원문화재단에서 직접 수행하는 등 예산 절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