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명실 공히 한방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 될 것”
  • ▲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정사환 사무총장.ⓒ충북도
    ▲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정사환 사무총장.ⓒ충북도

    “제천한방엑스포의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사환 사무총장이 취임 6개월을 맞은 소감이다.

    2015년 7월 국제행사로 승격된 제천한방엑스포는 목표 관람객을 80만명으로 잡을 만큼 제천지역의 대표 행사로 성장했다.

    제천의 특산품인 한방과 바이오를 결합해 기업들의 B2B 거래가 늘어나면서 행사규모는 물론 내용과 질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관심과 중요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국제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정 총장은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누비며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정 총장에게 제천한방엑스포의 준비과정을 들어봤다.

    -한방엑스포 개최 배경은?

    “한방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21세기 저성장시대의 돌파구가 될 한국형 한방바이오 창조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형 미래 수출 전략산업으로서 한방바이오 융합의 산업적 가치 및 투자 필요성에 대한 국내·외 업계 인식제고, 전국적 차원의 한방바이오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추진 상황은?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이후 행정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엑스포 홈페이지 오픈, 도민홍보단 모집, 범도민협의회 구성, 자원봉사자 운영계획 수립 및 위탁운영 협약 등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어 지난 3월 엑스포 세부실행계획 수립 후 4월부터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고 홍보대사에 인기탤런트 박주미씨를 위촉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엑스포의 기대효과는?

    “먼저 경제적 기대효과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각각 약 964억원 및 452억원이고 고용유발효과가 174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30억원 규모의 한방바이오 수출계약과 20억원 규모의 현장판매도 전망된다.

    경제 외적으로는 한방바이오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한방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제천시의 약초웰빙 도시로의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무엇보다 2010년 엑스포보다 사업비는 절반인데 반해 매출목표액은 5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높여 잡는 등 기업 간 거래인 B2B를 강화해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장 조성계획은?

    “천연자원의 우수성과 생활 속 한방바이오 기술을 보여주는 테마전시, 한방의 지혜를 활용해 3대 알레르기 정복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별전시, 한방바이오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천의 약초를 한 곳에서 보고 구입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시로 구성된다.

    테마전시로 미래천연자원관은 한방바이오 분야의 중요한 소재이자 소중한 미래자원인 고품질 천연물 산업의 가치를 확인하며 천연물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주제관이며 ‘천연물의 가치’ 이해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천연물 실험실도 마련했다.

    또한 한방알레르기관은 한방을 통해 3대 알레르기(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를 바로 알고 원인부터 한방을 통한 치유법을 제시하며 자연치유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전시관은 국내·외 250개사, 3500명의 바이어(해외바이어 300명)등이 참여해 최신기술의 교류를 통해 한방바이오, 천연물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기업과 바이어의 비즈니스 교류 및 성과 창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도 다양하던데?

    “국내외 한방바이오·천연물 등 전문가들의 최신 바이오산업의 정보교류와 지식습득의 기회를 만들어 한방바이오 산업이 기업 및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한방바이오·천연물 산업의 가치와 우수성, 미래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역소재 세명대학교와 한국바이오협회, 자원식물학회 등 8개 기관·단체의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 ▲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위치도.ⓒ충북도
    ▲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위치도.ⓒ충북도

    - 축제는 무엇보다 즐거워야 한다. 공식행사는 어떤가?

    “먼저 식전행사로 농악놀이 또는 풍물놀이가 준비돼 있고 개장세리머니 후 VIP 엑스포장 투어가 진행된다.

    즐길 거리로는 ‘몸과 마음으로 한방바이오를 느끼다’를 테마로 한 힐링체험관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한방병원 존에서는 한의사가 관람객을 진찰·상담하는 한방의료체험을 하고 힐링체험존에서는 풋·바디 마사지, 이혈침 체험 등 심신 힐링체험을, 아시아테라피존에서는 일본·인도·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 대체의학을 체험할수 있다.”

    -주요 공연과 체험행사는 무엇인가?

    “주요 공연으로 일반마술과 한방소품이 가미된  한방마술쇼, 한방인형극, 도전 한방골든벨, 박달콘서트, 한복패션쇼 등이 마련됐고 체험행사로 한방초콜릿 만들기, 약초꽃 페이스페인팅, DNA팔찌 만들기, 전통문화체험 등 재미있는 체험이 즐비하다.

    -목표 관람객수와 입장권 판매 현황은?

    “목표관람객은 80만명이다. 현재 입장권 사전예매율이 70%에 이르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또한 해외기업을 포함한 B2B 참여기업도 당초계획 250개사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입장권 예매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예매처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와 농협, 지정 판매처에서 가능하고 하나티켓에서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입장권 요금은 일반 1만원, 사전예매 8000원이며 청소년은 6000원, 어린이는 4000원 등 다양하다. 장애인과 경로 및 제천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시·군·구민은 6000원까지 할인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 장애인·상이군경(1~3급), 만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병역명문가, 현역군경(의무복무자), 장애인(1~3급) 동반보호자 1명, 만6세 이하(보호자 유료), 단체인솔자(내국인 20명당 1인, 외국인  5명당 1인), 조직위원회 승인자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입장권 소지자는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 청풍호유람선 이용 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제천은 왜 한방인가?

    “지방자치제 시작과 더불어 각 지역마다 특색의 경제성장 동력을 새롭게 찾기 시작했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이 형성됐던 역사성을 바탕으로 전국 유명 약초생산의 집산 유통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당귀·작약·황기 등은 전국의 80%가 제천에서 유통되고 있다.

    제천은 2005 제천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된 후 한방특화도시 2010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방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충북도의 특화발전비전인 바이오 5각 벨트조성 등 제천은 한방바이오밸리 조성지역으로 선점됐다.

    따라서 올해 엑스포는 2010년 이후 7년여간의 산업 융합 발전 추진사항을 한방바이오 융·복합의 실질적 가치창출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지역형 창조사업 육성과 한방바이오산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전망이다.”

    -이번 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전략은?

    “이번 엑스포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지식의 엑스포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장(B2B), 참여주체로서의 관람객 동참(B2C), 한방과 바이오산업·융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따라서 ‘안전의 배려’, ‘동선의 배려’, ‘서비스의 배려’ 등 3대원칙을 정하고 세심한 배려와 감동을 선사하는 엑스포를 만들 것이다.

    또한 이번 엑스포의 성공으로 제천은 한방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며 제천 제3산단의 한방바이오기업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 계획을 듣고 보니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 규모의 국제행사를 준비하기에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한편 정 총장은 청주 출신으로 1982년 공직에 입문한 후 도청의 정통 예산맨으로서 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 영동군 부군수, 충북 혁신도시 관리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