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횡령’ 혐의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 29일 선고…이사직 유지, 지역 교육계 ‘촉각’
  • ▲ 충북도청 정문.ⓒ김종혁 기자
    ▲ 충북도청 정문.ⓒ김종혁 기자

    충북도의 7월 정기 인사에 무려 21명의 서기관이 명예퇴직 등으로 공직을 떠나며 후속 승진 인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4급 서기관 이상 인사 대상 중 3급 공로연수 대상이 4명, 4급 공로연수 대상은 17명에 이르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이중 3급 부이사관은 조병옥 행정국장과 박승영 보건복지국장, 윤충노 농정국장, 이진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4명이며 3급이나 4급 서기관 중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공무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최저 21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청내 3급 승진 대상자는 대략 19명 정도 인 가운데 본청에서 박기익 총무과장, 금한주 공보관, 손자용 균현발전과장, 신철호 전략산업과장, 남장우 농업정책과장, 임성빈 교통물류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김창현 괴산부군수, 이경태 보은 부군수, 정성엽 음성부군수도 승진 대상이며 특히 이들은 승진 이외에도 부단체장 자리의 보직 인사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이시종 도지사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여러 가지 하마평이 많은 실정이다.

    청주시는 지난 22일 4급 5명, 5급 11명, 6급 35명, 7급 40명 등 총 92명의 승진 내정자를 발표하고 보직 인사 발령을 앞두고 있다.

    서기관 5명 이라는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한 시는 통합 과정에서 최대 문제로 부각됐던 청주시와 청원군 출신의 배정, 행정과 기술직의 배정 등에 대한 관심이  인사철마다 빈복되고 있다.

    시는 서기관 승진내정자는 다음달 1일자로 임용하고 사무관 승진내정자는 승진교육 실시 후 임용할 예정이며 6급 이하 승진내정자 75명에 대해서는 같은 달 10일자로 승진 임용할 예정이다.

    충북도의회는 지난주 정례회를 폐회하며 이시종 도지사의 핵심 추진 사업인 무예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충북 경제 현안 조사특위’가 이 지사의 ‘재의’ 요구에 막혀버린 가운데 추경안에 대한 실력 행사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임시회에서 ‘경제 현안’ 관련 특위 구성을 예정하고 있어 도와 도의회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지나친 여야 대결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 속에 이 지사와 김양희 도의장이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주시의회는 그야말로 가까스로 파행을 수습하며 민생현안 관련 조례를 처리했다.

    청주시의 ‘제2매립장’ 사태로 촉발된 시의회의 파행은 행정감사까지 이어지며 눈총을 샀으나 황영호 의장의 봉합 노력과 의원들의 대승적 결심으로 인해 급한 조례안은 통과 시켰다.

    그러나 파행의 근본 원인인 ‘제2매립장’사태와 관련해 시 담당 부서는 지난 행감에서도 ‘노지형’을 밀어붙이는 듯 한 발언을 계속한 점으로 미뤄 시의회의 완전한 봉합 가능성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본예산과 올해 추경까지 삭감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주장은 ‘제2매립장’에 대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시의 해명이다.

    그러나 시가 해명은커녕 감사원 감사 사실까지 왜곡하며 밀어 붙이는 등 다른 상생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

    ‘제2매립장’ 사태는 시가 지난해 ‘지붕형’으로 공모해 후보지를 선정해 놓고 갑자기 ‘노지형’으로 변경하면서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지적 받으며 끝없는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급기야 시민사회단체는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시민 서명에 돌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29일에는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교비횡령’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선고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그대로 형이 확정되면 김 전 총장은 청석학원 이사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가뜩이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포함되며 안팎의 구성원간 불협화음을 겪고 있는 청주대의 앞날에 큰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민선 6기를 1년여 남겨둔 자치단체장들은 6월 마지막 1주일 동안 그동안의 성과와 잔여 임기 동안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다음달 1일에는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제2회 청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청주시 민선6기 3년 공약이행 최종평가 = 26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27일 오전 8시 30분 충북도청 △충북도 명예대사 위촉식 = 27일 오전 11시 30분 충북도청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경기 (對 KT위즈) = 27일 오후 6시 30분 청주야구장 △2017 충북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회식 = 28일 오후 4시 마리앙스 웨딩홀 △충북도청 상반기 명예퇴임 및 공로연수 이임식 = 29일 오전 10시 충북도청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 = 29일 오후 2시 청주대학교 △충청보훈대상 시상식 = 30일 오후 2시 청주아트홀 △제2회 청주시민의 날 기념식 = 7월 1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