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역무원 강민구씨, 사회복지요원 박소유씨.ⓒ대전도시철도공사
    ▲ 왼쪽부터 역무원 강민구씨, 사회복지요원 박소유씨.ⓒ대전도시철도공사


    지난 15일 대전도시철도 월드컵경기장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승객을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긴급 심폐소생술을 통해 귀중한 인명을 구했다.

    19일 대전도시철도에 따르면 역무원 강민구씨와 사회복무요원 박소유씨는 승강장 CCTV를 확인하던 중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 중 한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옆에 있던 승객이 승강장의 비상인터폰을 통해 역무실로 신고했다.

    게이트에 근무하고 있던 강씨와 박씨는 긴급 출동해 쓰러진 승객이 호흡과 의식이 없음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이어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는 사이에 승객의 신고로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이 승객은 을지대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구조된 승객은 대전시 노은동에 거주하는 정모씨(79)로 밝혀졌고 이날 오후에 완쾌돼 병원에서 퇴원했다.

    심폐소생술를 통해 귀중한 목숨을 구한 역무원 강씨는“승객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결과 심정지 상태로 판단돼 교육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게 됐다”며 “바쁜 와중에도 쓰러진 승객을 위해 역무실과 119에 신고해주신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2015년부터 매년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위급한 승객 등을 구조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2015년 1명, 2016년 3명의 응급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