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아 활약했던 노영민 전 의원이 충북을 방문해 “새 정부에 지역 인사들이 더 많이 중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전 의원은 25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서 도움주민 도민들께 인사드리고 싶어 찾아왔다”며 “새 정부가 지역관련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는 내부적으로도 능력 있는 인재라는 평이 많아 잘 해낼 것”이라며 새 정부에 도종환 의원 등 충북의 인사들이 더 합류 할 가능성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며 밝은 전망을 내놨다.
주중대사 내정설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면서도 “사드배치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올해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먼저 경제 분야의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이 되고 있는 사드배치 문제는 국회의 동의나 의결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충북관련 공약 실현성에 대해서는 “문서로 된 것 4개, 연설 등 구두로 밝힌 것 12개 등 모두 16개의 공약이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 지켜질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본인이 한 말은 꼭 지키려는 강박관념이 있을 정도로 꼭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용편익이 낮은 것으로 밝혀진 KTX세종역 신설 문제의 정치적인 접근 우려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입각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는 질문에는 “정권 초기 대통합을 보이려면 측근들이 물러나 있는 것이 좋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특별히 아쉽거나 하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그것에 대해 말하기가 그렇다. 지금은 한중관계 회복 등 풀어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사람이 내일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주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사람이다. 공감 능력과 서민에 대한 사랑이 너무 뛰어나 위엄을 지키라고 주변에서 조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