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주식 진천 농다리축제 추진위원장(가운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천군
    ▲ 장주식 진천 농다리축제 추진위원장(가운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천군

    장주식 충북 진천 농다리축제 추진위원장이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6~28일 열리는 ‘제17회 진천농다리축제’에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는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진천군의 자랑”이라며 “농다리를 주제로 해마다 열리는 축제가 전국적 관심과 주목을 받을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다리가 놓여있는 미호천과 미르숲, 초평호 주변은 예로부터 임꺽정의 전설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용고개, 용코, 승룡산, 용오름길 등 용과 관련된 지명을 통해 수많은 용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며 “농다리를 포함, 진천군의 무궁무진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한 스토리브랜드 개발도 이번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유치로 한껏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다리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져온 역사적 유물로 충북도 유형문화재”라면서 “작은 낙석으로 다리를 쌓았음에도 장마에 떠내려가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과학적인 기술로 축조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농다리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참여와 체험중심 프로그램으로 예년보다 알차게 운영되는 만큼 가족과 연인 등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축제도 즐기고 소중한 추억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천 농다리는 총 28칸의 교각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올린 모습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세금천 맑은 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겨울 저녁 노을이 질 때 다리의 설경은 ‘농암모설(籠岩暮雪)’이라 해서 진천 상산팔경 중 6경으로 꼽힌다.

    이번 농다리 축제는 농다리 고유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종 문화예술 공연 등이 3일 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으로 △제5회 농다리 전국사진촬영대회 △제12회 농다리 전국가요제 △제3회 등용문축제 △보재 이상설선생 순국 100주년 퍼포먼스 △천년 소원길, 소원 돌탑쌓기 △스마트폰 활용 사진촬영대회 △농다리를 품은 SNS 공모전 △견지낚시대회 △카누체험 △메기잡기체험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체험중심의 축제로 준비됐다.

    끝으로 장 위원장은 “이번 생거진천 농다리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소중한 문화자산인 농다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미호천 연계 농다리 주변 유교문화단지조성 개발사업이 더욱더 탄력을 받아 지역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